실시간 뉴스



'광화문 대첩' 文 "朴은 정권 연장이자 교대"


광화문 유세에 2만 운집…"민생 실패하고도 앞으로 5년 더 달라해"

[채송무기자] 12월 대선의 변곡점으로 평가되는 주말을 맞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 모여든 약 2만여명의 시민들 속에서 문재인 후보는 "이제 민주통합당 만의 후보가 아니라 국민 연대가 내세운 국민 후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8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이제 하나가 됐다"며 "저와 안철수 후보가 드디어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했고, 심상정 후보도 단일화했다. 이제 정권 교체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은 이제 민주통합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민주개혁 세력과 미래 세력이 힘을 모았다.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 함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안 주인이 이제와서 위장 이혼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고 앞으로 5년을 더하겠다고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고 남 이야기 하듯 말하고 있지만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모두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이 무려 115개의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박근혜 후보의 동조 없이 가능한 일이었겠나"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부자감세 100조원은 5천만 국민에게 나누면 1인당 200만원씩 나눌 수 있는 돈이고 연봉 2천만원자리 일자리가 500만개,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20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이라며 "그런데도 돈이 없어서 반값등록금을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또 "민생을 그렇게 파탄시켜놓고 앞으로 5년을 더 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며 "박근혜 후보가 되면 정권 연장이고 정권 교대다. 문재인이 돼야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는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 속에서 자랐다. 평생 서민으로 살아왔고, 서민의 아픔과 함께 했다"며 "서민의 아픔을 아는 대통령이 나와야 경제민주화도, 복지 국가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 문성근 전 최고위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기자 김여진 씨 등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해 문 후보를 지지했다.

심 전 후보는 "타임즈 표지에서 박그혜 후보를 '더 스트롱맨의 딸'이라고 표현된 것에 논란이 있었다"며 "영어사전에는 스트롱맨의 뜻이 독재자와 차력사가 있다. 박 후보의 아버지가 차력사가 아니라면 독재자"라고 말했다.

심 전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의 새 시대는 유신의 잔재, 독재의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반역의 역사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후보를 사퇴했다. 국민에 대해 스트롱하던 시대에서 국민이 스트롱한 시대로 대전환을 이루자"고 했다.

문성근 전 최고위원도 "이번 대선은 일제 때부터 100년의 우리 현대사 전체를 걸고 벌이는 민족사의 대회전"이라며 "결국 투표밖에 없다. 앞으로 딱 11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에 한 명씩 설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 우리가 선택을 잘못하면 향후 5년간 우리의 미래는 박근혜와 이회창, 이인제와 김종필, 김영삼이 이끌 것"이라며 "누가 과거 세력이고 누가 미래세력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confind@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광화문 대첩' 文 "朴은 정권 연장이자 교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