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케이블TV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케이블TV 명절 특집 편성은 인기 드라마, 영화 등을 한번에 '모아보기'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명절은 그 동안 보고싶었던 프로그램을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이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드라마, 영화, 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각 엄선해 소개한다. 단 각 가정에서 신청한 케이블TV 요금제에 따라 나오지 않는 채널이 있으니 주의하자.
◆드라마
채널 OCN은 황금연휴를 맞아 매일 밤 10시에 인기 미국드라마 'CSI 마이애미 9', '체이스'를 몰아볼 수 있는 특집을 준비했다. 10일 오후 1시부터 'CSI 마이애미9'를 종영기념으로 연속 방송, 본방을 놓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달랜다.
이에 앞선 9일 오후 1시에는 빠른 전개와 화면 구성을 선보여 최강의 추격물로 사랑 받는 '체이스' 연속방송도 준비돼 있다.
미국 드라마 전문 '폭스(FOX)' 채널은 추석연휴가 고달픈 며느리들을 위한 며느리 특집을 준비했다.
추석 연휴마다 밀려드는 집안일로 힘든 대한민국 며느리들을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30대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 받았던 미드 4편을 방송한다.
10일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유쾌한 개그 수사대 'NCIS'를, 11일에는 꿈 속에서 나온 단서를 토대로 범죄를 해결하는 심령 수사극 '고스트 앤 크라임'이 4회 연속 방송된다.
12일에는 훈남 응급 구조 요원 토비 로건과 함께하는 '리스너'가 방송되며 13일에는 표정의 미세한 변화로 거짓말을 읽어내는 칼 박사의 활약을 그린 '라이 투 미'가 안방을 찾아간다.
'SCREEN(스크린) 채널은 미국 HBO가 인기리에 방송한 대작 '왕좌의 게임'을 11일부터 13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방영한다.
왕좌의 게임은 실사에 가까운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과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으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중화TV에서는 중국드라마 매니아들을 위한 '중드 본방 따라잡기' 특집 편성을 준비했다. 11~13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청나라판 '꽃보다 남자'로 불리는 '궁쇄심옥'을 매일 낮 12시에 7회씩 연속 방송으로 총 21회 방영한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나라의 띠아오만어의'를 매일 저녁 7시에 10회 연속방송으로 총 30회 방영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채널 QTV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는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연속 방송한다.
9일과 10일 양일간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6편씩 제공한다. 총 16시간 동안 1회부터 12회까지 방송분을 확인할 수 있다. 여인의 향기는 암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연재(김선아분)와 그의 곁을 지키는 강지욱(이동욱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채널 AXN은 13일 오후 2시부터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주목받는 '킬링'을 6회 연속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한 소녀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 학교, 정치인까지 모두 범인으로 지목되는 스릴러다. 올해 에미상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대작 드라마다.
여성오락채널 트렌디는 12일 밤12시~1시까지 한류스타가 총출동한 뮤직옴니버스드라마 '피아니시모'를 방영, 추석연휴 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공현주, 손호영, 김규종(SS501), 김상혁(클릭비), 이태성, 테이, 홍수현 등 30여명의 인기스타들이 출연한다. 각기 다른 내용이 담긴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로 8부작이다.
일본문화 전문방송 채널J는 NTV 일본 드라마 '아이시떼루-용서'를 12~13일 오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5시간 연속 방송하는 특별전을 준비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2009년 일본에서 방영돼 평균 시청률 14.8%를 기록하고,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 작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영화채널 채널CGV는 추석 연휴 내내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100% 블록버스터'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9일 밤 12시에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0일 밤 10시부터는 '이클립스'와 오리지널TV무비 '소녀K'를, 11일 밤 10시에는 '쩨쩨한 로맨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을 연달아 방송한다.
영화채널 OCN은 12일 밤12시 클리브 오웬, 나오미 왓츠 주연의 흥미진진 미스터리 스릴러 '인터내셔널'을 방영한다.
13일 저녁 8시에는 지구의 종말, 대륙의 이동을 그린 SF '2012', 밤 11시에는 '방자전'이 차례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13일 밤 10시에는 유지태, 수애 주연의 생동감 넘치는 스릴러 '심야의 FM'이 준비돼있다.
영화채널 스크린(SCREEN)은 연휴가 시작되는 10일부터 13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11일(일)에는 '벤허'와 '황야의 7인'등의 서부영화 특집을 방송한다.
12일에는 '방과 후 옥상' 등 코미디 특집, 13일에는 '무간도' '13구역' 등 액션 대작을 선봴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만화채널 투니버스는 10~14일 밤 9시, 부모와 자녀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을 엄선했다.
10일에는 '파이스토리' 11일에는 TV 최초로 공개되는 '아따맘마 극장판', 12일에는 '날아라 허동구가 전파를 탄다. 13일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14일 '마리와 강아지 이야기' 등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따듯한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만화채널 'CHAMP(챔프)'도 10일부터 15일까지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모아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고양이의 보은'을 선봰다. '도라에몽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으로 온가족을 TV앞으로 모여들게 할 계획이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은 추석 특집으로 10~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스폰지밥 네모바지'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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