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포털에 포털을 묻다


변화의 회오리 느낄 수 있어

포털은 정보검색을 기본으로 한다. 네티즌이 특정 키워드나 혹은 문장으로 입력해 질문했을 때 해당 네티즌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는 정확한 정보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 포털 경쟁력이자 핵심 서비스이다.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느냐가 관건이며 따라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정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파닥파닥' 신선한 생선처럼 뛰어다녀야 한다.

그렇다면 포털에 포털을 검색하면 어떤 결과가 도출될까.

다음에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에 '네이버', 네이트에 '네이트'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가장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스스로에 대한 물음에 어떤 결과물을 보여주는지 궁금했다.

포털에 포털 스스로를 검색해 본 결과, 비슷한 결과물이 나왔다. 3사 모두 자신의 사이트 주소와 정보를 기본으로 주식정보가 가장 먼저 떠 올랐다. 그러나 업체별로 현 상황을 보여주는 특징적인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에 '다음'을 묻다…비판적 의견 눈길

다음(www.daum.net)에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검색해 봤다. 다음 사이트 주소와 주식정보가 가장 먼저 다가왔다. 이후 다음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이트 정보가 제공됐다. 다음 회사정보는 물론 채용정보 등이 총망라됐다.

이후 검색된 결과가 조금은 의외(?)였다. '게시판 검색' 결과물을 보여줬는데 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이 많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검색된 '게시판 검색'에서는 "아고라에 부담느낀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네티즌들에게 정확히 알려라"는 등의 글이 검색됐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불거진 토론광장 아고라 이슈 등 그동안 정치적 이슈에서 다음의 곤혹스러웠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검색된 결과물을 놓고 본다면 다음은 네티즌들의 비판적 의견에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올해 들어 미디어 경험이 풍부한 기자출신 석종훈 사장에서 재무전문가 최세훈 사장으로 교체돼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기도 했다.

◆네이버에 '네이버'를 묻다…변화된 모습 알리는데 초점

네이버(www.naver.com)에 '네이버'로 검색하면 다른 포털과 다르게 첫 검색결과가 '새로운 네이버홈'에 관련된 콘텐츠이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큰 변화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회사를 분리,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변화를 겪고 있다.

네이버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우선적으로 변화된 자신들을 보여줌으로써 네티즌들의 당황스러움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콘텐츠를 누르면 달라진 네이버 모습은 물론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후 정보는 다른 포털과 비슷했다. 네이버와 관련된 사이트 정보와 네이버와 관련된 책 정보 등이 나타났다. 대부분 네이버를 홍보하는 콘텐츠들이 많았다.

반면 게시판 검색, 블로그 검색 등은 다음과 달리 검색결과단에 나타나지 않았다. 네티즌들이 네이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스스로 검색되는 네이버에서는 올해 바뀐 자신들의 모습을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네이트에 '네이트'를 묻다…브랜드 알리는데 주목

네이트(www.nate.com)에 '네이트'로 검색하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주식정보가 가장 먼저 뜨고 이후 네이트와 관련된 사이트 정보가 이어졌다. 네이트도 최근 엠파스와 통합되면서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네이버와 달리 '네이트'는 그런 변화를 검색결과단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사이트 정보를 통해 '싸이월드' '네이트온' '이글루스' 등 네이트와 관련된 브랜드를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네이트를 통해 검색하면 검색결과물 중 '미니홈피 검색'이 나오는 것이 특징중 하나. 미니홈피는 싸이월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네이트와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음과 네이버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조금 떨어지는 만큼 브랜드 제고에 스스로를 위치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포털에 포털을 묻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