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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KT 합병에 따른 부작용 논란은 과장"


메릴린치가 KT와 KTF 합병으로 인한 통신업계의 경쟁지형에 대한 부작용 논란은 과장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 존 킴 애널리스트와 제이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내놓은 'KT-KTF합병, 말의 전쟁(War of words over KT-KTF merger)'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유선사업자들이 무선 자회사를 인수한 5개의 해외사례 연구결과 유선 시장의 경우 5개 사업자 중 4개 사업자들이 '07년까지 -2.6%~-11.8%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경험했다"며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스위스 1 곳에서만 5% 시장점유율 증가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KT의 합병 이후 가장 중요할 무선 시장점유율은 합병 이후에 약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뿐만 아니라 KT가 현재 유선전화 시장에서 거의 90%를 차지하지만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들이 늘면서 점유율이 84~85%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 KT의 유선 매출(통화+LM)이 연평균 4.5% 감소했다는 점을 근거의 하나로 들었다.

메릴린치는 또한 보고서에서 "무선부문이 전체 통화 트래픽의 54% 이상을 차지하며, SK텔레콤 만의 2009년 영업이익 전망(2.4조원)은 KT와 KTF의 합계 영업이익 전망 1.8조 보다 훨씬 크다"고 대비시켰다.

아울러 메릴린치는 "소비자들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결합상품을 KT와 KTF의 결합상품 보다 선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네트워크 분리 여부가 핵심 이슈가 되겠지만, 정부가 가혹한 조건을 부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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