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5년은 총체적인 실패였다고 진단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통해 "노무현 정권 5년은 권위주의 완화, 깨끗한 정치의 진전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총체적인 실패였다"며 다섯가지 이유를 들었다.
안 원내대표는 ▲국가 정체성이 흔들렸고 ▲원칙이 무너지고 공동체정신이 사라졌으며 ▲성장동력을 상실했고 ▲경제가 망가졌으며 ▲대외 관계가 악화일로로 갔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국민들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다시 서기 위해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탄생시킨 시대정신은 '발전과 통합'이며,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국가비전은 '선진화를 통한 세계일류국가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거부권 입장을 시사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는 정치윤리에도 반하는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며 "대선에서의 국민의 선택과 국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7대 과제도 제시했다.
안 원내대표가 제시한 7대 과제는 ▲규제 혁파 ▲법 질서 정립 ▲경제성장에 매진 ▲민생정치 추진 ▲지역발전 실현 ▲미래 대비 ▲글로벌 코리아로의 전진이다.
안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국회의 잘못이나 당리당략 때문에 새 정부의 출발이 늦어지면 안 된다"며 "정부조직개편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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