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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신화, 음란물에까지 이어진다?


성인인증없이 무차별적으로 노출

구글 신화는 음란물에까지 이어진다?

최근 포털의 음란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는 구글에 음란물이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검색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은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독특한 검색 기술로 전세계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페이지랭크는 특정 페이지가 얼마나 많은 링크로 이어져 있는지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따라서 구글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물을 노출시켜 준다.

음란물의 경우도 이같은 최고의(?) 기능이 적용돼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면 적나라한 포르노물 등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 너무 뛰어난 검색 기술이 음란물에 적용되면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들은 성인 키워드에 대해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구글은 이 마저도 갖추고 있지 않아 무방비로 음란물이 유출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한국에 진출한다고 밝힌 이후 최근 한국에서 인력을 확충하고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얼마전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애드센스에 대한 불공정 약관에 대해 시정조치를 한 것을 비롯해 이번엔 음란물 노출에 따른 비판에 직면하게 돼 한국 시장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시장에 안착하기도 전에 온갖 악재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구글의 음란물에 대한 수사는 그러나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를 둘러싸고 법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한국에서 한글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수사대상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음란물에 대한 대책을 묻자 "현재 홍보 담당자가 해외 출장중이어서 공식 입장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졌고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홍보 담당자가 돌아올 때까지는 어떤 입장도 발표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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