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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절반이 뉴스저작권 침해"


 

뉴스 기사를 게재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절반이 뉴스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작권자인 언론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저작권보호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언론재단이 8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스저작권 신탁기관인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2006년 10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30일간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3천500여 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침해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저작권 위반율은 47.2%로 언론재단이 지난해 상반기 조사했던 결과인 27.1%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조사대상 3천527개 사이트 중 1천664개 사이트가 위반을 하고 있으며 위반형태는 무단전재가 1천403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딥 링크(직접 사이트 연결)가 372개, 프레임 링크(특정 페이지 표출)가 30개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대기업의 위반율이 공공기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업의 경우 홍보목적으로 언론보도나 관련기사를 무단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언론사는 종합지 11개, 경제지 7개, IT 전문지 2개, 인터넷신문 11개, 스포츠 신문 4개, 통신사 2개, 방송사 5개, 지방지 49개 등 총 91개사다.

저작권 침해사례는 종합일간지(20.9%)와 경제일간지(22.8%)가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별 침해건수로는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3만502건으로 최다였다.

종합일간지의 경우 동아일보가 1만6천684건, 조선일보가 9천7건, 중앙일보가 7천59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매체 중에서는 이비뉴스가 1만7천330건, 이데일리가 1만1천328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는 사이트 중에서도 뉴스콘텐츠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경우와 출처를 명시한다고 해도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검색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위반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론재단은 설명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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