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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서 판매까지"...UCC, 본격적으로 진화 시작


 

UCC(User Created Contents 이용자제작콘텐츠)가 제작, 배급, 판매의 연결고리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플랫폼을 통해 배급되고 최근엔 판매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났다.

이르면 내년부터는 UCC영화제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영화제 모바일&DMB 페스트 내에 'UCC 섹션'이 구축돼 서울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UCC가 다위니즘(Darwinism)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디지털 생태계를 탈바꿈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UCC라는 개체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UCC에 대한 개념도 진화했다. UCC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로 게시판, 블로그·미니홈피, 지식검색, 이미지 등 여러가지 개념을 통칭한다.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최근 UCC는 동영상 UCC를 일컬을 정도로 동영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엔 동영상 UCC를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구축됐다. C2C(이용자와 이용자간 거래)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 UCC…제작· 배급· 판매까지 'OK!'

랭키닷컴은 최근 자료를 통해 "UCC가 텍스트 중심에서 동영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기 UCC 모델은 네티즌이 또 다른 네티즌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 지식검색과 블로그·미니홈피와 같은 1인 미디어 등 텍스트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조금씩 다른 분야로 확장돼 최근엔 생생한 경험, 사실적인 정보 제공과 기존 콘텐츠 편집을 통한 재미 추구를 위해 이미지와 동영상의 형태로 진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랭키닷컴은 9월 첫째주 데이터를 통해 '포털 UCC' 카테고리에 등록돼 있는 서비스들은 총 13개(이미지, 만화, 동영상 등)라고 분석했다. 이 중 70%가 넘는 10개 사이트가 이미지모음, 동영상 관련 서비스라고 지적했다.

현재 포털 UCC의 대표적 서비스로는 동영상에서는 네이버 플레이, 다음 TV팟, 야후코리아 야미, 프리챌 큐 등이 있다. 다음 파이와 네이버 네모는 이미지모음 UCC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랭키닷컴은 "포털 이용자들이 아직까지는 블로그·미니홈피, 지식검색 등을 동영상 UCC보다 더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동영상 UCC가 이들 서비스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동영상 UCC가 주목받으면서 거래하는 장터까지 만들어졌다.

지난 7월 한 네티즌이 수능 관련 강의 동영상 UCC를 옥션을 통해 판매한 경우처럼, 시청과 판매가 이원화돼 있는 UCC 동영상 판매 채널을 단일화했다. 시청과 판매, 수익 정산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픽스카우의 차별화이다.

현재 진행중인 서울영화제(www.senef.net)에서도 내년부터 UCC 파트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영화제는 크게 네가지 페스티벌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에서 상영하는 넷페스티벌, 극장에서 상영하는 필름페스티벌,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라운지, 그리고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DMB 페스트 등 4가지이다.

내년부터 모바일&DMB 페스트 내에서 'UCC 섹션'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DMB 페스트 이강옥 프로그래머는 "사실 올해도 UCC 파트를 진행하기로 했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래머는 "내년에는 모바일&DMB내에 UCC 섹션을 만들어 UCC영화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과 배급, 판매를 지나 이제 하나의 UCC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에까지 이르고 있다. UCC의 다위니즘이 앞으로 또 어떤 형태로 뻗어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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