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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에서 유럽까지…엔진사업 기대↑


전세계 시장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활용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신흥시장에 이어 유럽시장에 이르기까지 마켓슈어 확대에 속도를 높이면서 엔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달 초 디젤엔진 생산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와의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유럽과의 협력의향서(LOI) 체결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지난해 7월 베트남 버스 엔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엔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그해 11월에는 중국 농기계업체 로볼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및 신흥시장 엔진사업 성장 및 수익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년 만인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 BBI, 딜러사 Equitek와 디젤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3자간 LOI를 체결했다. 이달 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인 MOU를 체결했다.

지난주에는 이탈리아 트랙터 생산업체 아르보스와 디젤엔진 개발 및 공급을 위한 LOI를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유럽의 배기규제를 충족하는 1.8~3.4ℓ G2엔진을 농기계용으로 개발, 2020년부터 6년간 2만7천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5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생산, 건설기계 및 농기계, 상용차, 발전기, 선박 등 다양한 영역에 공급 가능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엔진사업 부문의 순매출 규모는 전체 7~8%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신흥시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경우 선진시장에 비해 환경 규제가 덜 까다롭기 때문이다.

예컨대 디젤 배기가스 규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유로6까지 강화된 상태지만, 신흥국의 경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보다 훨씬 낮은 단계인 유로2 수준의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경우 60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술 개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신흥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만 있다면 엔진사업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따라서 차세대 먹거리로도 손색이 없는 사업이다.

아울러 현행 가장 강력한 배기규제인 티어 4 파이널을 충족시키는 고성능 친환경 엔진인 G2엔진의 판매 규모를 2015년 기준 연간 3만7천대에서 1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별화된 엔진기술로 선진 배기규제를 충족하는 고성능 엔진 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더불어 신흥시장 등 전세계 다양한 시장 수요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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