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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사장 "최고경영자로서 책임감 느껴"…임직원에 담화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5시 광화문 사옥서 긴급 기자회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사과 담화문을 보냈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담화문을 보내고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사태를 해결하고 운항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메일 담화문을 통해 김 사장은 "이번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겨 고객들께 불편을 끼치고 임직원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김 사장은 먼저 현재까지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기존 기내식 납품업체인 LSG와 몇년간 단가와 생산원가의 투명한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달 1일부로 글로벌 TOP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코메와 40%의 지분 참여와 상근이사 확보 등 경영참여를 확대하고 케티어링 품질 향상을 위해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그러나 완공을 앞둔 시점 기내식 공장 화재로 인해 3개월간 기내식 공급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국내 기내식 업체인 KE, LSG, 샤프 도엔코, CSP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 중 도앤코와 CSP를 대체 업체로 선정하고 기내식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으나, 시행 첫날 공급업체와의 생산표준과 시스템 차이에 대한 작업자들의 훈련부족 등으로 얘기치 못한 혼선을 드리게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사장은 "기내식이 탑재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시간 동안 고객을 응대하는 운항·캐빈승무원들, 계속되는 지연 운항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객들께 안내하는 국내외 공항 직원들과 그 외 모든 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끝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협력업체 대표 유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담화문 끝을 맺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2천3백여 명은 현재 카카오톡 익명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박 회장과 그룹 관련 문제와 의혹을 제기하고 제보에 나섰다. 이들은 6~8일 광화문광장에서의 회사의 갑질과 비리 등을 폭로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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