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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美법인 설립·철수, 安 가족 위한 것 아냐" 반박


미국법인 설립·철수, 사업환경·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것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안랩 이사회가 23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안랩의 미국법인 설립 및 철수와 관련된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에서 '안철수 후보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무리하게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갑작스럽게 청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

안랩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안랩 미국법인은 특정인을 지원한 바 없으며, 미국법인을 철수한 것은 사업환경 변화와 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안랩 이사회는 미국 법인 설립 이유와 관련, 보안산업 중심지인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예전부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기와 진출 방법에 대해 이사들 간 견해가 일치 않았는데, 지난 2012년 7월경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 보안 시장이 새롭게 급성장하며 미국시장 진출의 적기가 왔다고 판단해 미국시장 진입방식에 대해 이사회에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신중한 방식을 지지하는 이사가 다수였기 때문에 '법인설립' 안건을 부결됐으나, '사무소설립'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게 이사회 측 설명이다.

이사회에 따르면, 2013년 초에는 유력한 거래선들과 논의가 시작되고, 거래 상대방이 거래의 조건으로 미국에 법인이 설립돼 있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2013년 3월 사무소를 법인형태로 전환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거래선과의 협상이 모두 무산됨에 따라 미국법인의 사업성과는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본사 차원에서도 비즈니스전략을 아세안(ASEAN) 지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수정해 미국 사업은 당분간 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안랩 미국법인, 특정인 지원 없어…투명경영"

특히 이사회는 안랩이 미국법인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이유와 관련, 실리콘밸리에는 IT 유력 기업들이 있고 우수인력 확보와 정보수집도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설립자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함이 아니며, 안랩 미국법인은 설립자(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가족에 대해 금전은 물론 어떠한 지원도 제공한 바가 없다는 것.

안랩 이사회는 '투명경영'을 강조하며, 모든 중요 결정을 사외이사 3인이 포함된 이사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고 논의과정은 모두 기록으로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모범적인 이사회 중심 운영은 외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배구조우수기업상을 7회나 수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특정 정당 및 일부 언론에서 안랩이 대선 후보자가 창업한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것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 "이러한 행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하는 한편,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되는 사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방법을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랩 이사회는 권석균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이사회 의장), 권치중 안랩 대표, 김기인 안랩 전무이사, 윤연수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서남섭 대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구성돼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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