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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말 뿐인 '그린IT' 직접 보여주겠다"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 솔루션 제시

한국HP도 '그린'을 들고 나왔다. 최근 IT 업체들이 잇달아 '친환경' 관련 기술과 전략을 소개하는 가운데 한국HP도 10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절감을 기본으로 하는 '그린 데이터센터'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HP ESS 총괄 김광선 상무는 "다양한 IT 업체들이 '그린IT'를 강조하고 있는데, 여태까지는 마케팅 메시지에 불과했다. 한국HP도 마찬가지였다"면서 "하지만 이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업의 눈 앞에 내놨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11월 '적응형 인프라(Adoptive Infrastructure)'라는 6개의 데이터센터 구성 요소를 발표하면서 이 중 ▲파워&쿨링 ▲가상화&자동화 등의 항목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데이터센터에서 점점 늘어나는 전력 비용이 기업의 IT 운영 비용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이같은 에너지의 과도한 사용이 결국 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또다른 환경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불과했다.

10일 한국HP가 소개한 '차세대 그린 데이터센터'는 전기 사용 요금을 줄이고 데이터센터를 자동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실제로 제품화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김광선 상무는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들도 그린 데이터센터 전략 하에 다양한 전력 절감 방법을 내 놓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 개념에 불과하다"면서 HP가 유일하게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 업체라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도 레고처럼…전기는 시시각각 동적 관리

한국HP가 새롭게 소개한 차세대 그린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듈러 방식' 데이터센터 설계 방법론이다.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미리 지어놓고 줄줄 새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모듈러 센터의 장점이다.

김광선 상무는 "데이터센터를 필요한 만큼 지어놓고 사용하다가 모자라면 새로운 모듈을 마치 레고처럼 얹으면 된다"면서 "HP는 이같은 데이터센터 구축 방법론을 제공하기 위해 두달전 EYP라는 데이터센터 설계 전문업체도 인수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전체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온도를 측정해 역동적으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어 낭비되는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이내믹 스마트 쿨링'도 그린 데이터센터의 주요 기술 중 하나다.

한국HP 데이터센터 전략 담당 김기병 부장은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을 재조정 하는 설계는 한국HP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모두 제안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에 각각의 상황에 맞는 온도 조절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은 '다이내믹 스마트 쿨링'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모듈러, 다이내믹 스마트 쿨링 등 그린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도입하면 현재 지불하고 있는 전기 비용을 당장 줄일 수 있고 운영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을 통한 친환경 구현'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김 부장의 설명이다.

한국HP는 그린 데이터센터 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현재 HP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3천300제곱미터(1천평)이상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12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세미니와 로드쇼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광선 상무는 "HP의 그린 데이터센터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이미 높아 국내에서도 한 곳이 설계 컨설팅을 마치고 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 지사의 컨설팅 인력까지 동원해 국내 그린데이터센터 수요를 흡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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