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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게임기, 한번 조작으로 도박 게임기로 변신


이철우 의원, 사행성 게임기 국감장 직접 공수

[김영리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이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장에 사행성 게임기 한 대를 직접 들고 나왔다.

이철우 의원은 어린이용 게임기가 성인용 게임기로 바뀌는 모습을 직접 의원들 앞에서 시연했다.

넘버3라는 이름의 게임기에 이 의원이 돈을 넣자 화면에는 어린이들이 즐기는 것과 같은 게임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게임기에 있는 5개 버튼을 누르고 속칭 '딱따구리'라고 불리는 기기를 조작하자 게임 화면은 순간 도박용 게임으로 변했다.

이 의원은 "이 게임기가 게임물 등급에서 어린이용으로 분류됐다"며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불법 사행성 게임으로 100조원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 게임기는 1시간에 18만원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용 게임이 손쉬운 조작으로 어린이용 게임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며 "불법 게임기에 대한 단속 강화와 등급 재분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등급 분류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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