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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주 토산초에 42번째 마을도서관 개관


현재까지 총 12만권의 도서 지원

NHN(대표 최휘영)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지난 24일 제주 토산초등학교에 42번째 네이버 마을 도서관을 개관했다.

네이버와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전국 산간 지역 초등학교에 2천500~3천여 권의 도서를 지원하는 마을도서관 개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년 동안 산간 지역 42개 마을 도서관과 30개 분교에 약 12만권의 도서를 지원했으며, 2008년까지 총 80개의 마을도서관에, 총 25만권 이상의 도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토산 마을도서관은 총 2천700권 규모로 개설됐다. 개관식에는 학생들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동화작가 김향이 씨의 독서특강을 비롯해 글짓기 대회 및 주민 백일장, '책 읽는 버스'에서의 동화구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책을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 4대를 운영해 전국 산간벽지, 오지에 있는 어린이와 지역 주민들에게 책과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함은 물론 지역 축제 및 어린이 대상 독서활동,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 김선옥 해피빈TF장은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서 지식인의 넓이는 확대됐으나, 이것이 정제된 지식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됐다"면서 "여전히 책에 대해서는 물리적·상대적으로 정보격차가 존재한다는 생각 하에 책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TF장은 이어 "책 캠페인이 작은도서관의 표본이 돼 뜻을 가진 시민단체, 학교, 주민들, 지역언론이 동참을 하고, 지자체에서도 사서를 지원하는 등 각 단체들이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서로 열려있는 자세로 마을도서관 사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내년에 매월 3개소 이상의 마을도서관을 개관해 약 35개의 신규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김 TF장은 "책 읽는 버스를 확충해 가치 있는 지식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온라인을 통해 공유, 확산됨으로써 정보의 평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NHN은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기부포털 '해피빈'을 통해 100만여 명의 온라인 기부자와 2천400여 개의 공익단체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기부의 생활화는 물론 신뢰도 높은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해피빈의 경우 지난 2005년 7월 오픈 이후 총 50개 기업이 후원행사에 참여해 현재 기업 출연금은 약 34억8천4백만원, 이용자 기부금액은 약 8억4천만원에 달한다. 모금된 금액은 2천200개의 공익단체 및 개인에게 전달됐다.

다음은 NHN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김선옥 TF장과의 일문일답.

-해피빈을 보면 기업들의 기부가 매해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 왜 그런가.

"큰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추세다. 해피빈 모델에 맞는 기업은 중소기업인 것 같다. 그런데 기업들에 나가서 설명을 하면 이 모델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한 기업의 기부가 성사되기 위해서 열 번 이상을 만나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해피빈의 경우, 네이버가 플랫폼만 빌려줬지, 실상 삼성의 '고맙습니다' 캠페인과 차이가 없어 보인다. 네티즌 100만명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총 100만명이 참여했지만 중복 기부율은 80~90%이다. 중독성이 있어서 기부해 본 사람이 또 다시 기부하는 현상이 있다. 해피빈을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잘 녹여야 겠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상업적인 의도에 네티즌을 이용한다는 우려를 우리도 가지고 있다. 테마를 가진 단체를 지원할 때 기업의 업종과 잘 매칭하면 사람들이 테마를 먼저 인지하고, 기업의 브랜드는 우회적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기업의 의도와 단체의 이슈를 테마로 잘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해피빈에 선정되는 2천400개 단체는 어떻게 결정되나. 어떻게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있는지.

"여러단체에 우리가 제안을 하고 이후 신청을 하면 심사 과정이 있다. 단체 승인은 아름다운재단이 한다. 선정된 단체는 이후 금액의 사용처를 해피로그에 올리도록 돼 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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