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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몰려드는 취재진으로 북새통


 

투표종료 2시간을 앞둔 4시 현재 민주노동당이 잔뜩 고무돼 있다.

선거상황실에 마련돼 있는 여의도 당사 5층건물에는 50여명에 이르는 취재진이 모여들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게는 이번 총선에서 10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기는 처음인 듯 한켠에서는 기사 전송을 위한 랜(LAN)공사를 하느라, 또 부족한 책상을 들려놓느라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5층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취재진과 민주노동당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오후 3시40분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 심상정 후보는 상황실에 내려와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심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약진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여기 있는 수 많은 취재진을 보니 실감이 난다"며 상기된 얼굴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가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국회의원의 지나친 권한을 의정활동에 국한시키고 나머지 필요없는 권한은 국회법을 개정해 스스로 몸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450만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위해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가 구성 되는대로 '비정규직 실태 조사 특위'를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이 다른 당과 공조하는 것에 대해 '정책 중심의 공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내건 정책을 중심으로 공조가 필요하면 공조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한나라당과도 정책 공조가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우리가 내건 정책을 받아들이는 당과 공조하겠다는 것"이라며 야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을 만들고 입안하기까지 국민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챙길 줄 아는 국회의원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뜻을 배반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법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몇시간이 지나면 당선의 윤곽이 드러날텐데 소감을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 후보는 "후보가 됐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실감이 안난다"며 "반세기 동안 이땅의 정치는 노동자와 서민을 통치하는 정치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은 반세기의 소수특권층만을 위한 정치가 종식을 고하는 날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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