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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1표로 갈린 투표 역사의 교훈


 

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율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도깨비뉴스'가 의미 있는 역사적 사실을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깨비뉴스(www.dkbnews.com)는 14일 홈 톱으로 '투표의 전설 '한표에 뒤바뀐 역사'… 그건 사실이었다'란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839년 마커스 몰튼은 단 한 표 차이로 미국 매사츄세츠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와 경쟁했던 후보자는 당시 현직 주지사였던 에드워드 에버렛. 에버렛은 당일 투표참여를 독려하느라고 그만 자신이 투표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깜빡했다. 지칠대로 지친 그는 마감시간인 오후 6시가 돼서야 투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투표소로 달려 갔다.

개표 결과 그는 1표차로 졌다. 미국의 주지사라면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명될 수 있는 자리. 단 한 표, 더구나 자신의 한표 때문에 놓쳤다.

에버렛의 예에서 보듯 투표에서 한표는 이처럼 엄청난 위력을 가진다.

이런 역사적인 교훈은 에버렛 뿐만이 아니다.

도깨비뉴스에 따르면, △1645년, 대영제국은 단 한표차로 올리버 크롬웰에게 전 영국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부여했다. △1649년, 영국왕 찰스 1세는 단 한 표 때문에 처형됐다. △1776년, 미국은 단 한 표 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했다. △1839년, 마커스 몰튼은 단 한 표의 덕으로 미국 매사츄세츠 주의 주지사로 뽑혔다. △1868년, 안드류 죤슨 미국 대통령은 단 한 표 때문에 탄핵 소추를 모면했다. △1875년, 프랑스는 단 한 표 차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는 새 역사를 시작했다. △1923년, 아돌프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세계 역사를 바꾸어 놓은 나찌당을 장악하게 됐다.

도깨비뉴스는 이런 역사적 사실에 대해 "투표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그럴듯하게 꾸며 놓은 것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하지만, 검증 결과 미국 매사츄세츠 주지사 선거 처럼 모두 정확한 역사적 사실이었다"며 "다만 미국이 한표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사용했다는 것만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도깨비뉴스는 또 한 표 차 이내로 당락이 엇갈린 경우는 국내에도 더러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 때 똑같은 득표수를 기록하고도 ‘나이’ 때문에 낙선의 고배를 마시거나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등 진기한 기록이 잇따랐다는 것.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수하,문옥희 후보는 똑같은 1162표를 얻었지만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순’이라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42년생인 문후보가 당선됐다고 한다.

또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전 시의장 출신 이강부 후보가 4826명의 투표자 중 1542표(32.69%)를 얻어 홍일점 하정균 후보(50)를 단 1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것을 비롯해 서울 원효로2가, 인천 부평4동 등 8개 선거구에서 한 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고 도깨비뉴스는 보도했다.

국회의원선거에서는 16대 총선때 경기도 광주에서 민주당의 문학진 후보가 3표차이로 낙선해 문세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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