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D-3] '잘 알고' 찍자...후보 진단의 날


 

'D-3.'

'잘'알고 '제대로' 찍자는 운동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총선을 3일 앞둔 지금 사이버 공간에는 '투표를 통한 정치개혁'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후보자를 제대로 알고 투표하자는 운동이 확산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을 '후보자 진단의 날'로 정했다. 유권자에게 후보자 제대로 알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총선 분위기도 이번주 들어서면서 한껏 달아 오르는 분위기. 막판 표심을 잡으려는 각당 지도부의 움직임과 후보들의 행보가 바빠졌다. 각 가정에는 후보자의 정보를 담은 홍보지가 도착했다.

길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선거벽보에는 출마하는 후보자와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사진이 유권자를 향해 웃음을 짓고 있다. 이제 유권자가 이들을 선택할 시점에 와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은 길거리 유세가 많이 사라졌다. 그 대신 인터넷과 방송을 통한 미디어 선거가 확대됐다. 그러나 '미디어 선거'가 첫 시도이고 선거법이 늦게 통과되면서 연착륙하는데는 미흡했다는 평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도대체 우리 지역구에 누가 나왔는지 아직도 알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후보자 정보를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이버 공간과 시민단체 홈페이지,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포털'에는 후보자의 경력과 재산, 병역 등 기본적 정보가 공개돼 있다. 각 당의 정책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자리잡았다. 이를 찬찬히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 듯하다.

◆ 후보자 정확하게 파악한 뒤 투표에 꼭 참여하자!

지난 16대 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60%에도 못 미쳤다. 특히 젊은 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6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57.2%였다. 20대 투표율은 36%에 머물렀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큰 이유였다.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에 의견을 올린 '김경혜'씨는 "멀쩡하게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해 끌어 내리는 지금의 시국을 보면서 제가 어느 국회의원을 뽑았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며 "당은 물론 이름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투표는 했지만 그냥 보기에 괜찮은 사람에게 동냥주듯 한표를 던져 준 것 같다"며 "개혁과 후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이번 총선은 그 무관심의 대표층인 젊은이들과 우리 여성들의 표가 대세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줌마닷컴은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 내가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자 정보 알아보기 ▲ 4월15일 총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 맹세하기 ▲ 주변 이웃 2명 이상에게 투표 권유하기 등의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총선시민연대(www.redcard2004.net)는 '4·15 투표 이렇게 하자'는 캠페인을 유권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총선시민연대는 4·15에 참여하는 방법을 다섯가지 순서로 나열한 뒤 '꼭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첫째 내 지역구에 누가 출마하는지 알아본다. 총선시민연대는 243개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두 번째 후보자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한 후보자들의 기본정보, 이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민단체의 낙선대상자명단, 대통령 탄핵표결 참가여부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낙선대상자 명단을 통해 한번쯤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보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로 '정당정책보기'. 각당 정당정책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각당 비례대표 후보자도 함께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이를 통해 투표할 지역구 후보자와 정당을 선정하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4월15일 반드시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는 "17대 총선은 국회의원선거 사상 처음으로 1인 2표제 선거"라고 지적한 뒤 "1표는 지역구 후보자에게(하얀색 투표용지), 1표는 지지하는 정당(연두색 투표용지)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선관위, 12일은 '후보자 진단의 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은 12일을 '후보자 진단의 날'로 공표했다. 선관위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일을 3일 앞두고 유 위원장의 대 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유 위원장은 담화를 통해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정치를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한 뒤 "후회하지 않는 최선의 선택을 위해 후보자 진단에 유권자 모두가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관위는 우선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관위측은 "모든 유권자가 정당과 후보자의 정견·정책,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며 "정당과 후보자를 선택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선관위의 정치포털(epol.nec.go.kr)에 접속하면 파악할 수 있다. 정치포털에는 후보자의 ▲경력 ▲재산내역과 납세실적 ▲병역의무 이행여부 ▲전과기록 등 후보자에 관한 정보공개 자료와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정견, 선거비용의 쓰임새 등 갖가지 정보가 담겨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D-3] '잘 알고' 찍자...후보 진단의 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