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법조인 89명, 민주노동당 지지선언


 

이덕우(당 인권위원회), 권영국(민주노총 법률원), 고재환(금속산업연맹), 김수정 등 변호사 89명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법조인들은 7일 오전 11시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동당이 사회의 진보와 인권보장에 헌신할 것임을 믿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덕우 변호사는 "참여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정당한 임금을 못받는 비정규직이 800만을 넘어서고 빈부격차로 단전조치된 가구가 60만에 달하는 상황인데도 국민의 아픔은 정치 어디에도 없다"며 "오히려 파업현장에 대규모 공권력이 투입되고 대책없는 FTA 강행으로 농민의 생존권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변호사 여러분의 믿음대로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올곧게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변호사들은 앞으로 민주노동당의 총선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89명의 변호사를 대표해 김수정 변호사에게 총선홍보대사 임명장을 줬다. 김 변호사는 현역병 신분으로 이라크 파병철회를 요구하며 병역을 거부했던 강철민씨를 변호하기도 한 인권변호사다.

변호사들은 지지선언후 공무원 노조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고재환 변호사는 "정부는 공무원 노조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중대하게 훼손한 것처럼 매도하며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위치추적을 하는 등 간첩작전을 방불케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공무원 노조와 전교조위원장의 민주노동당 지지는 정치적 의사표현일뿐이며, 이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복무규정은 위헌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며 "공무원들이 노동자인 자신의 권익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건 정당하고 직무수행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법조인 89명, 민주노동당 지지선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