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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명단 일일이 호명...기자회견 이모저모


 

6일 서울 프레스센터 총선시민연대의 기자회견장에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17대 총선 '낙선대상자 명단'에 이목이 집중된 것.

이날 기자회견은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30분전부터 총선시민연대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열기로 가득찼다.

총선시민연대 관계자들은 손에 손에 '하얀 손수건'을 들고 행사를 준비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이들은 '준비 연습'을 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의 선창에 따라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부패정치 안녕~' '지역감정 안녕~' 등 고질적 병폐에 대한 '안녕!'을 고했다.

○…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낙선 명단자' 발표였다. 총선시민연대측은 낙선대상자에 포함된 208명의 명단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소속 정당과 출마 지역구를 언급했다.

'낙선대상자 1'(총선시민연대의 여섯가지 원칙으로 선정된 명단)에 포함된 108명에 대한 명단에 이어 '낙선대상자 2'(탄핵소추안에 찬성표 던진 출마 후보) 명단이 차례차례 호명됐다.

낙선 대상자 208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하는 데만 20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 이날 명단이 발표된 이후 총선시민연대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총선관련 퍼포먼스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4·15 총선이란 거대한 '세탁기'가 들어서면서 퍼포먼스는 시작됐다.

세명의 시커먼 옷을 입은 후보는 '비리정치' '지역감정' 등의 고질 정치병을 상징하는 문구를 목에 걸고 등장했다.

이후 "4·15 총선 세탁기에 이들을 넣어 빨아야겠습니다"는 진행자의 말과 함께 이들 세명은 강제로 4·15 세탁기로 들어갔다. 그리고 '낙선 세제'와 '투표 세제'를 넣은 뒤 이들은 세탁됐다.

세탁된 이후 등장한 이들 세명은 각각 '민생국회' '깨끗한 정치'를 담은 문구로 갈아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낙선대상자 명단은 정치권에 충격파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박근혜, 추미애 등 최근 뜨고 있는 정치인은 물론,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충격이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총선시민연대는 공식 행사가 끝난 뒤 '하얀 손수건'을 모두 손에 들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하얀 손수건을 흔들면서 '부패와 비리정치', '지역감정 조장정치' 등 고질적 정치병에 대한 영원한 '안녕~'을 목청껏 외쳤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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