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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선거 운동 사이버로 몰린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4월2일.

후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달라진 선거법에 따라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되면서 선거운동의 양상이 크게 바뀌었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에 후보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 각 후보는 사이버 공간을 '17대 총선용'으로 업데이트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사이버 보좌관'과 '토론방'. 토론방의 경우 지역 네티즌과 함께 지역현안과 정치개혁에 대한 화두를 끄집어내고 있다.

'넷심(心)'잡기에 적극 나섰다.

후보들은 지역 현안과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중에 있다. 한편 인터넷라디오방송, 동영상 등 후보들의 사이버 선거운동이 다양화 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대 총선용으로 사이버공간 탈바꿈...넷심(心) 잡아라!

서울지역 후보의 경우 여전히 탄핵정국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후보의 사이버 공간에는 "한민련(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의 담합으로 이뤄진 대통령 탄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자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네티즌 의견이 많았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의 사이버 공간에는 '탄핵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글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었다.

민주당은 특히 "분열은 어디까지 갈 것이냐"고 따지면서 "이 지경까지 몰고온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는 이가 많았다.

서울 광진을 추미애(민주당 www.chumiae.or.kr) 후보 게시판에 글을 올린 '야화'씨는 "민주당의 내분속에 마음 아파하는 지지자들이 많다"며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군소 정당으로 남는다 해도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추 의원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네티즌의 글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를 하고 나서는 네티즌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열린우리당이 지금의 지지율만 믿고 이번 총선에 나선다면 큰 일을 당할 것"이라며 "탄핵정국과 함께 지역일꾼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종로의 김홍신(열린우리당 www.hongshin.net)후보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소신 있는 정치, 의정활동과 제대로 된 정치개혁에 힘을 쏟아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지역구에 나서는 박진(한나라당 www.parkjin.net) 후보에게는 "풀뿌리 그리고 지역주민에 의해 선출되는 것이 국회의원"이라며 "자신의 지역에서 인정받고 겸손하게 출발해야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 올라왔다.

일일이 네티즌의 의견에 답글로 대응하는 후보도 늘고 있다.

관악을 신장식(민주노동당 www.jangsik.org) 후보는 "인터넷라디오방송을 통해 앞으로 네티즌들을 자주 만날 것"이라며 "네티즌의 조그마한 의견에도 일일이 응하겠다"며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 "십대부터 사십대까지 똑같은 선거"…이번엔 제발 좀 바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su.election.go.kr)도 바빠졌다. 서울시선관위는 48개 지역구에 대해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비밀 요원은 물론 공정선거를 위해 가능한 많은 인력을 투입, 감시활동을 펼친다.

서울시선관위는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통해 "17대 총선은 그 어느때보다 불법에 대한 처벌의 강도가 높다"며 "불법 현장을 목격하는 유권자는 곧바로 선관위에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신고전화:1588-3939)

선관위를 찾는 유권자도 부쩍 늘었다.

달라진 선거법에 대한 문의에서부터 이번 총선에 국민 모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시민이 대부분이었다.

'오동화'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은 "삶에 찌들어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은 나몰라라 하고 제밥그릇 챙기기 바쁜 국회의원님들…"이라며 "깨끗한 선거? 내가 십대부터 사십대가 되도록 들은 얘기"라며 '무늬만 정치개혁'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경제 불황속에 대통령 탄핵까지 나온 요즘 서민들은 불안하고 생활은 궁핍해졌다"며 "총선때만 되면 빛을 내는 달콤한 정책을 쏟아내는데 당선된 이후에도 잊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국민모두가 참여해 부패인물은 퇴출시켜 깨끗한 선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투표참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고 싶다고 선관위에 문의하는 사람도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대호'씨는 서울시선관위에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절차와 방법을 알려달라"는 내용을 보내왔다.

한편 선관위는 초기화면에 이번 총선의 1만3천여개에 이르는 투표소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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