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역사적' 대통령 탄핵심판, 헌재에서 오늘 시작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1차 공개변론이 30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이뤄졌다.

재판부는 이날 공개변론에서 "오는 4월2일 오후 2시 2차 공개변론을 열겠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9명을 정면으로 오른쪽에는 노무현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피청구인측'이, 왼쪽에는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 등 '소추위원측'이 자리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이날 공개변론에서는 다음 기일을 정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피청구인측과 소추위원측간 서로의 입장을 짧게 피력했다.

피청구인측은 "대통령의 출석을 소추위원측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재판은 가능한 빠르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소추위원측은 "당원도 아닌 대통령이 공공연하게 특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탄핵소추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날 변론은 오후 2시에 시작돼 약 15분동안 이뤄졌다.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이날 변론에는 50여명의 일반 방청객도 참석했다. 일반 방청객들은 오전 6시부터 방청권을 받기 위해 헌법재편소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한편 공개 변론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에는 수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과 "노무현 대통령이 출석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다음에서 '호박'이란 네티즌은 "노 대통령이 2차 변론 때는 재판을 진행 할 수 있도록 꼭 출석하기 바란다"며 "떳떳하게 진술하고 헌재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글을 남겼다.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cafe.daum.net/antitanhaek) 카페에서 '제2의6월항쟁'이란 회원은 "제발 빨리 헌재 판결이 나고 총선이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혼란스런 정국에 경제는 어렵다보니, 점점 힘들고 고달파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역사적' 대통령 탄핵심판, 헌재에서 오늘 시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