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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인터넷 패러디' 살린다


 

TV 방송사들이 '인터넷 패러디' 살리기에 나섰다.

패러디물을 제작한 아마추어 작가와 이를 게재한 정치평론 사이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BS 2 TV 시사투나잇, MBC시사매거진2580, SBS 임성훈의 세븐데이즈 등은 23일 시사투나잇을 시작으로 ▲탄핵 정국 속에서 인터넷 패러디가 범람하는 현실과 ▲경찰과 선관위의 과잉수사 논란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하얀쪽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 입건된 아마추어 패러디작가 신상민(27)씨는 "디시인사이드 사무실에서 KBS와 인터뷰했으며, 여기서 조사받은 내용을 다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라이브이즈닷컴 김태일 대표와 '병렬 연결의 특징' 등 정치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올려 선거법상 허의사실 공표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긴급체포된 대학생 권모(21)씨도 방송에서 증언했다.

방송사들이 잇따라 '인터넷 패러디 수사'에 대한 프로그램을 편성하자, 네티즌들도 다양한 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과객'은 "기대했더니 너무 짧게 나오네"라고 밝혔다.

'번지 점프'는 "인터넷 실명제라고? 헐.. 아직도 5공땐줄 아남.. 쪽배햏 등등 홧팅"이라고 말했다.

'발상의 전환'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물들은 '허위사실 유포'보다는 그런 사실을 과대포장해 인신공격을 하는 '명예훼손'형이 더 많은 것 같다"며 "합성햏자들은 이 점 염두해두고 수위조절 좀 했으면 좋겠다. 패러디는 패러디로 남아야지, 과장비방 게시물이 되어 쓰레기 취급을 받아선 안된다"는 의견을 냈다.

방송사의 패러디 보도는 일시적인 것으로 머물지만은 않는다.

KBS 시사 투나잇의 경우 대표적인 인터넷 패러디물 중 하나인 미디어몹(mediamob.co.kr)의 '헤딩라인 뉴스'를 매주 목요일 밤 주 1회 방송하기로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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