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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사이버' 편람 (1) 서울


 

오는 4월2일 17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과연 우리 지역에는 어떤 후보가 뛰고 있을까. 궁금하다. 탄핵국면속에서 그 어느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엔 제대로 뽑아야 한다. '정보'가 필요하다.

후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를 묻자. 궁금한 것은 묻고 진지한 대답을 이끌어 내야 한다. 단지 인물 됨됨이만으로는 이제 안된다. 정치개혁을 통한 진정한 국민승리라는 목적을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인터넷과 미디어 선거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뉴스24는 앞으로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전국 후보군 편람을 취재, 출고한다. 후보들의 홈페이지를 파악하고 어떤 인물들이 뛰고 있는지 유권자에게 공개한다.<편집자주>

서울은 총 48개 지역구로 이뤄져 있다. 전체 243개 지역구의 20%를 차지한다. 무엇보다 서울지역의 경우 굵직굵직한 정치 인물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이번 총선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탄핵정국속에서 과연 수도권에서 어떤 당이 얼마만큼의 의석수를 확보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4개 정당의 후보자 홈페이지를 파악한 결과 대부분 자신의 사이버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 공간이 없는 후보라 할지라도 선관위나 포털의 총선 사이트에 정보가 올라와 있어 유권자의 접근이 쉽다.

사이버 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또 다른 배경으로 이번 총선에는 정치신인의 등장이 예전보다 훨씬 많다는 데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경선을 통해 정치신인들을 많이 배출했다. 유권자로서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물론 오는 4월2일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면 길거리에서 혹은 집으로 배달되는 홍보지를 통해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겉핥기에 불과하다. 자신의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출마했으며 그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이슈가 무엇인지 그리고 궁금한 것은 적극 물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탄핵정국속에서 지역 일꾼을 뽑는 총선이 대선을 방불케 하고 있어 후보자에 대한 면면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탄핵이란 큰 물줄기도 중요하지만 과연 내 지역구의 어떤 후보가 앞으로 정치개혁을 이끄는 적임자일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 서울지역… 열린우리당 절대 우세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열린우리당의 절대 우세로 나타났다. KBS의 지난 20일 여론조사(미디어리서치 의뢰)에서는 서울 20개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의 17일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의 경우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42.8%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19.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민주당은 9.9%, 민주노동당은 4.8% 순이었다.

특히 KBS의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서울지역의 경우 열린우리당의 정치신인이 한나라당의 주요 후보군을 누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서울 광진을의 경우 '추다르크'로 불리며 국민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14.7%에 그쳤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형주 후보는 36.4%로 추 후보를 크게 앞섰다. 탄핵역풍이 거세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추미애 후보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탄핵정국을 반영하듯 하루에 수백건의 네티즌 의견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벌써 게시물이 6만5천504건을 돌파했다. 반면 김형주 후보 게시판에는 열린우리당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탄핵정국속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들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총선에 탄핵이슈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KBS 조사에서 서울지역 20개 지역의 열린우리당 후보의 선전은 이 뿐만이 아니다. ▲동대문을(열린우리당 허인회 후보-46.5%, 한나라당 홍준표-19.4%, ) ▲서초갑(열린우리당 함종길 후보-27.1%,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20.8%) ▲종로(열린우리당 김홍신 후보-46.8%, 한나라당 박진 후보-17.0%) 등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KBS는 지난 20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서울 20개 지역구에서 각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서울 48개 지역구 각당 후보와 사이버공간●.

(각 후보 이름을 클릭하면 후보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지역선거구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당
서울종로김홍신   이선희정흥진
 중구정호준박성범최재풍김동일
 용산구김진애   정연욱성장현
 성동구갑최재천김태기최창준나종문
 성동구을임종석김동성 이상일
 광진구갑김영춘홍희곤  
 광진구을김형주유준상이해삼추미애
 동대문구갑김희선장광근김영준지용호
 동대문구을허인회홍준표정주용유덕열
 중랑구갑 곽영훈김혜련김봉섭
 중랑구을김덕규강동호 김충일
 성북구갑유재건정태근김준수강상호
 성북구을 신계륜최수영 손봉숙
 강북구갑오영식김원길 박겸수
 강북구을 안홍렬안길수김경재
 도봉구갑김근태양경자홍우철이경태
 도봉구을유인태백영기표은태 
 노원구갑정봉주현경병 함승희
 노원구을우원식권영진이상현임내규
 노원구병 임채정김정기진상우이동섭
 은평구갑이미경강인섭 조동회
 은평구을송미화이재오정태연이성일
 서대문구갑우상호이성헌정현정김영호
 서대문구을박상철정두언이상훈안완길
 마포구갑노웅래신영섭정관용김중권
 마포구을정청래 정경섭유용화
 양천구갑김재실원희룡 안동혁
 양천구을김낙순오경훈민동원양재호
 강서구갑신기남김도현 조재환
 강서구을노현송은진수김단성김철근
 구로구갑이인영이범래박홍순장성호
 구로구을김한길이승철정종권이태복
 금천구이목희강민구최규엽 
 영등포구갑김명섭고진화홍승하김민석
 영등포구을김종구권영세 박금자
 동작구갑전병헌서장은김학규박문수
 동작구을이계안김왕석 유용태
 관악구갑유기홍김성식김웅 
 관악구을이해찬김철수신장식유종필
 서초구갑함종길이혜훈 권승렬
 서초구을김선배김덕룡 권만성
 강남구갑박철용이종구차봉천전성철
 강남구을이환식공성진 박정일
 송파구갑조민맹형규 공보길
 송파구을김영술박계동 박승진
 송파구병 이근식이원창 김성순
 강동구갑이부영김충환박치웅양관수
 강동구을이상경윤석용 심재권

◆ 주목할 만한 지역구는 어디?

48개 지역구 모두 주목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어느 한곳 중요성이 덜하고 더한 곳이 없다. 그래도 더 관심의 대상이 되는 지역구는 있다. 여러 가지 정치상황이나 이력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구이다.

도봉구을의 경우 '엽기수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청와대 유인태 전 정무수석(열린우리당)과 탄핵국면에서 단식농성에 접어든 설훈 후보(민주당)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설훈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는 문구로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인태 후보는 '유인태가 있으면 도봉이 즐겁다'는 문구를 통해 유권자에 친근한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다. 유 후보의 게시판에는 지역민의 질문이 이어지고 '엽기 수석'에 대한 관심도높게 나타났다.

마포의 경우도 관심의 대상이다. 마포갑의 경우 MBC 기자출신인 노웅래 후보(열린우리당)와 '푸른 솔'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김중권 후보(민주당)의 접전이 펼쳐진다.

마포을의 경우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정청래후보(열린우리당)와 유용화 후보(민주당)의 경쟁이 시작된다. 유 후보는 60년생, 정 후보는 65년생으로 '젊음의 패기'로 한판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천구갑은 한나라당 소장파의 대표주자격인 원희룡 후보(한나라당)에 열린우리당 김재실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원 후보는 인터넷 실명제안을 통과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원 후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실명제안 철회하라"는 등의 네티즌 의견이 올라와 있다.

구로을은 전직 장관의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다. 김한길 후보(열린우리당)와 이태복(민주당) 후보의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이태복 후보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전직 장관'들의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관악구을의 경우 이해찬(열린우리당), 김철수(한나라당), 유종필(민주당), 신장식(민주노동당) 등 네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유종필 후보는 '노무현 킬러'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 현재 이해찬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지역 병원장 출신인 김철수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초을의 경우 김선배(열린우리당), 김덕룡(한나라당) 후보의 싸움이 이채롭다. 김선배 후보는 현대정보기술 CEO 출신으로 IT 전문가이다. 김덕룡후보는 제15대 대통령선거 신한국당 후보경선에 출마했으며 이후 한나라당 부총재, 2002년 한나라당 대통령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 거물이다.

IT 전문가와 정치거물의 싸움으로 서초을은 벌써부터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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