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제라도 파병 철회하라"...민노당


 

'마드리드 열차 테러'사건 후 스페인이 이라크에서 철군을 결정하고, 폴란드도 조기 철군 가능성을 비추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도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미 이라크파병반대운동본부 본부장은 "못된 일도 빨리 반성하고 사과하면 용서받을 기회가 있다"며 "이라크전쟁은 미국 말과 달리 대테러 전쟁이 아닌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이었음이 밝혀진 만큼, 시급히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비례대표 후보는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으며 대신 민간인이 학살되고 산업시설이 파괴됐음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전국민을 범죄자로 만드는 이라크 파병을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한국정부가 안전을 이유로 (철군이 아닌) 파병지역만 변경하겠다는 것은 기만적인 행동"이라며 "민주노동당은 대한민국의 양심세력과 함께 17대 국회에서 파병부대 철수결의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단병호 비례대표 후보도 "한국군 파병 철회로 침략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을 멈추자"며 "곧 당 차원에서 이라크침략전쟁 진상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전세계 양심과 함께 국제 반전공동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미대사관 앞 집회에 앞서 허바드 주한미대사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미 대사관은 이에대해 21일 월요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정미 본부장은 "천영세, 심상정 비례대표 후보와 총선후보들이 주한미대사와의 면담을 진행해서 전쟁중단을 촉구하고 한국에 대한 파병 요구를 철회하며, 한국기자 억류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제라도 파병 철회하라"...민노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