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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어닝 서프라이즈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 제외 전 사업 매출-이익 증가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 놓았다. 증권가 등에서 전망한 LG전자 2분기 실적 예상치는 9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이었지만 무려 2천억원 가까이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

LG전자는 22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4조4천974억원, 영업이익 1조1천3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첫 달성

LG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매출도 최초로 14조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휴대폰 및 LCD TV의 수익성 개선과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으로 요약된다.

LG전자의 5개 사업본부(홈엔터테인먼트, 모바일커뮤니케이션, 홈어플라이언스, 에어컨, 비즈니스솔루션) 모두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를 제외한 4개 사업본부가 2분기 매출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본사 기준으로도 매출 8조5천억원, 영업이익 7천억원, 경상이익 1조4천억원, 순이익 1조1천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순이익과 경상이익 역시 지난 200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외환관련이익은 2천857억원, 지분법평가이익은 4천611억원을 기록해 본사기준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LCD TV-휴대폰, 사상 최대 실적 '쌍끌이'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매출 4조5천86억원, 영업이익 2천236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원가경쟁력을 갖춘 신모델 출시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

평판 TV 판매량이 428만대로 45% 가까이 늘며 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중 프리미엄급 LCD TV를 355만대 판매하며 영업이익률 5%를 달성했다.

한편 PDP모듈은 32인치 물량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었다.

휴대폰 사업에서는 매출 4조8천769억원, 영업이익 5천375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2천980만대로 지난 1분기 2천260만대 대비 32%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2천765만대와 비교해도 8% 늘었다.

특히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월간 휴대폰 판매량이 천만대를 넘어선 것이 특징이다.

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11%로 지난 1분기 6.7%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레나' 등의 신제품이 확대되고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절감 지속의 결과다.

◆가전-에어컨 사업도 경쟁력 입증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매출 2조3천388억원, 영업이익 1천80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선진시장 수요감소와 경쟁격화로 이어져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은 10%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 동기 4.8%보다 상승했다.

에어컨사업본부는 매출 1조7천199억원, 영업이익 1천74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CIS 지역에서는 부진했지만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매출이 2%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전년 동기 10.1%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는 매출 1조159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수요감소와 판가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손익 부분 역시 초기 투자비용이 늘면서 감소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도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TV와 휴대폰 판매량이 2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12조7천억원 대비 10%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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