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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이닉스, 5분기째 적자…4Q 영업손실 7천820억


손실률 52%…낸드비중 10%대 축소불구 D램값 43% ↓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가 지난해 4분기 업계 및 시장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은 7천억원대 후반의 영업손실과 52%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4분기 연결 기준 1조5천12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 1조8천390억원 대비 약 18% 감소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7천820억원으로 전 분기 4천650억원보다 크게 확대되며,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환차손 등 영업외손실이 줄어, 전 분기 1조6천700억원에서 1조3천28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이닉스는 D램에서 출하량의 증감 없이 전 분기와 거의 같은 물량을 생산했다. 그럼에도 시장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약 4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자사 매출 가운데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낸드플래시메모리 비중을 10%대까지 줄이며 대응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37% 감소했고, ASP는 약 18% 떨어졌다.

4분기 본사 기준 매출은 1조2천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조500억원에 달해 전 분기 4천63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순손실은 전 분기 1조6천500억원보다 줄어 1조3천260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8천180억원, 영업손실은 1조9천억원, 순손실은 4조3천8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닉스는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으로 최악의 반도체 시황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최신 54나노미터 및 44나노 공정 기반 제품의 양산에 나서, 후발업체와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41나노 공정기술 도입과 함께 32나노 제품 개발을 앞당겨, 삼성전자 및 일본 도시바와 격차를 줄일 예정이다.

1분기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독일 키몬다의 파산, 업계의 대규모 감산 등에 힘입어 연이어 급반등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수요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ASP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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