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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삼성SDI "2차전지 20%대 점유율 목표"


산요+파나소닉과 1위 경쟁 가속화

삼성SDI가 내년 세계 2차 전지시장에서 20%대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산요·파나소닉과 1위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2차 전지 사업에서 점유율을 22%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2차 전지 사업 진출 8년만인 지난해 점유율을 17.1%로 끌어올리면서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2차 전지 시장에선 지난해 산요가 20%대 초반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에 이어 소니가 10%대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요는 올해 업계에서 5~6%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파나소닉과 합병에 나선다.

삼성SDI 관계자는 "2차 전지 수요업체들이 공급 관련 위험분산을 고려할 것인 만큼, 산요와 파나소닉의 합계 점유율이 그대로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며 "두 회사의 설비투자 및 공급물량도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어, 양사 합병이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까지 8분기 연속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2차 전지 판매량은 1억1천100만개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가 증가했다. 매출은 5천410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2%, 89%가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세계 2차 전지 수요량이 26억5천300만개로 전년 대비 5% 가량 줄어들고, 시장의 공급초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사 2차 전지 판매량을 5억7천900만개로 전년 대비 22%나 늘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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