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곤혹스럽다?"…기밀유출 등

이경숙 인수위원장(사진)은 11일 간사단회의에서 "국가기밀이 인수위 이름으로 보도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그냥 넘길 일이 아니며 정식으로 조사해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것은(기밀유출) 단순히 인순위의 신뢰 뿐만 아니라 새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며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기밀누출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정부가 '친기업적'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 기조와 결부시켜 친기업이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친기업이라기 보다는 '기업친화적'이라고 말하는게 옳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명박 당선인도 스스로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한 만큼 기업친화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민생에 대한 것(일자리 창출)을 해결하는데 있는 것이지 기업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속도와 과욕, 그리고 월권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과욕을 부린다. 월권이다. 속도가 빠르다란 말도 듣고 있다"며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짧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오해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인수위 입장을 잘 설명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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