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권주자, '숫자'로 표심 호소


"제 번호 찍어주세요"

D-5.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각당 후보자들은 자신의 번호를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상대방 '기호'를 깎아 내리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필수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기호 1번)는 13일 광주를 방문해 '10과 5'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2007년 12월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리가 하나 되면 10년 전에 승리했듯이, 5년 전에 승리했듯이, 또 2007년 12월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기호 2번)는 '12와 1'을 깎아 내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12번을 찍는 것은 1번을 찍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즉 이회창 후보(기호 12번)를 찍는 것은 정동영 후보(기호 1번)를 찍는 것과 같다며 싸잡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과 2'를 거부하면서 '12'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회창 후보측 류근찬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참여정부를 답습하려는 정 후보는 (참여정부를) 비판할 자격조차 없다"며 "1번을 찍으면 '사이비' 정권교체이고 2번을 찍으면 '위장' 정권교체"라고 이명박·정동영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회창 후보측은 "1번도 아니다, 2번도 아니다. 진정한 정권교체는 12번이다"라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군소후보들도 국민들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나섰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기호 3번)는 "민주노동당에 보내는 한표는 우리 미래에 투자하는 한표"라며 자신을 선택하는 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기호 6번)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기호 4번) 등도 자신의 번호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권주자, '숫자'로 표심 호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