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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이명박 지지…민노당 '유감'


10일 공개 지지선언

한국노총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ARS 방식으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투표율 52%를 기록한 가운데 이명박 후보를 41.5% 조합원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투표 대상 조합원 50만5천717명 가운데 23만6천679명이 참가해 이명박 후보가 9만8천296표(41.5%)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7만3천311표(31.0%)로 2위를 차지했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6만5천72표(27.5%)로 3위였다.

이에대해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10년 동안 친노동자 정책을 실천해왔던 권영길 후보를 제외하고 실시된 단순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부패경력과 노동자탄압 경력을 가진 이명박 후보가 친 노동자 후보가 되지는 않는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 지도부는 한국노총 노동자들이나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번 정책연대 과정과 결과에 대해 역사 앞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도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사장 시절 노조위원장을 납치, 폭행해 사법처리까지 받았던 당사자인데 어떻게 한국노총이 지지 대상자로 넣을 수가 있는가"라며 "처음부터 이명박 후보를 한국노총이 지지하는 후보 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은 투표하기 전 노동 문제, 노동 운동에 대한 후보간 TV토론하기로 했는데, 이명박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한국노총의 정책연대 총투표는 몇가지 절차적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총투표에 앞서 "투표 시기를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로 연기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정책연대 확약서를 철회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지지율 10% 이상'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한국노총은 10일 오전 11시 30분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을 갖고,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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