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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보는 왕, 다른 후보는 꽝'


토론회 이후 각당 논평

"역시 우리 후보가 최고다!"

지난 6일 밤 개최된 대선주자들의 첫번째 TV토론회(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이후 각 후보 진영에서는 논평들을 내놨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역시 비판의 칼날을 이명박 후보를 향해 세웠다.

최재천 대변인은 "어제 TV토론은 이명박 후보의 외교안보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무지'가 돋보이는 자리였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6자회담이 1994년부터 시작됐다'고 했는데, 6자회담은 북한이 NPT를 탈퇴한 2003년에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해 "북핵문제의 기원과 해결방안에 대한 고민이 없다"며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명박 후보는 '국민 보호를 위해 위험지역 여행을 막아야 하고, 특수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올해 초 '여권법' 개정을 통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조치"라면서 "이 후보는 선전과 선동만을 알았지,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천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무지'와 '준비 없음', '뻔뻔한 선전선동'에 국민은 비웃음을 보내고 있다"면서 "어제 토론은 이 후보가 왜 그토록 TV토론을 기피했는지 다시 한번 알려준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측도 역시 토론회 이후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비판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품격을 완전히 팽개치고 막말과 인신공격에만 주력한 정동영 후보로 말미암아 제대로 된 정책토론회가 진행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는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리더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는 정확한 상황 인식을 통해 준비된 내용을 가지고 신념과 비전으로 가장 준비된 국가 지도자상을 보여줬다"면서 "원칙에 입각한 탁월한 식견과 폭넓은 지식, 국가 지도자로서의 경륜과 단호한 의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부분 논평을 이 후보에 대한 칭찬으로 할애한 이혜연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이날 토론에서 BBK 수사결과와 관련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검찰 간의 야합을 되풀이 비난하며 이 후보의 부도덕성과 이른바 '위장시리즈'를 상기시켜 이명박 후보의 부패하고 파렴치한 행태를 거듭 확인시켰다"며 칭찬했다.

민주노동당의 논평은 각 후보들에 대한 한줄논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후보 : 토론자세는 거만한 회장님, 내용은 건더기없는 맹탕-이회창 후보 : 고장난 60년 된 레코드의 지겨운 노랫소리를 다시 듣는다.

-정동영 후보 : “반이명박-검찰비판”으로 외교안보정책을 설명하려고 하다니...

-문국현 후보 : 외운 것 대답하는 바른생활 소년의 대답을 듣고 있는 느낌.

-이인제 후보 : ...

박용진 대변인은 "1차 합동방송토론회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확연한 진보노선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권영길 후보는 6명의 후보들중 유일하게 오랜기간 일관된 정책과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뚜렷한 차이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박 대변인은 또 "특히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과 말바꾸기를 공격했지만, 권영길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오락가락 정책과 선거용 진보정책에 대해 꼬집는 한편,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자격없음을 설명했다"며 "'일관된 정책과 정직한 정치'는 권영길 후보만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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