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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은...'김경준 대선'


김경준씨,24일 첫 공판...설왕설래만

17대 대통령 선거는 '김경준 대선'이 될 수 밖에 없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 지난 5일 검찰이 BBK 의혹과 관련된 혐의로 김경준씨를 구속기소했다. 물론 이 사건에 연루됐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검찰이 BBK에 대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마자 피의자인 김경준씨가 검찰의 수사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경준씨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캠프의 법률지원단과 면담을 통해 "검찰로 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대선정국은 'BBK 김경준 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연일 김경준과 관련된 수사결과와 그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논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준 24일 첫 공판, 검찰 '신뢰론' vs '불복론' 대립

의도됐던 그렇지 않든 현재 구도는 '검찰-이명박' vs '김경준-정동영·이회창' 으로 정리되고 있다. 13일을 남겨두고 있는 17대 대통령 선거가 BBK 의혹을 둘러싸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으로 내달리고 있다.

헌데 이러한 국면은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김경준의 진실공방이 대통령 선거이후 시작되기 때문이다. 김경준씨에 대한 첫 공판이 대선 후인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따라서 BBK 의혹에 대해 이명박 후보측은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더 이상 공작정치는 그만둬야 한다"는 '검찰 수사결과 신뢰론'으로 밀어붙일 수 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믿지 못하는 것 자체가 상식이하의 태도라고 반박하면서 'BBK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강조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검찰 수사결과 신뢰론'과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의 '검찰 수사결과 불복론'이 급격하게 대립하더라도 이를 판가름할 마땅한 잣대가 24일 이전까지는 있을 수 없다.

24일 법원의 김경준 첫 공판을 통해 대립되는 논쟁이 조금씩 수그러들 수 밖에 없다.

이제 그 선택은 국민이 할 수 밖에 없다. 정책과 공약 대결 등은 '김경준 대선'에 묻혀 빛을 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때보다 국민들로서는 혼란스러운 대선을 맞이하게 됐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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