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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이명박에 유리하게 진술 '후회'"


대통합민주신당의 이상경, 정성호, 김종률 의원과 임내현 부정선거감시본부장은 6일 김경준 씨를 만난 뒤 국회 정론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김경준 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술을 해 후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경준 씨는 눈물까지 글썽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오전 이회창 후보 측 김정술 변호사의 발언과 같이 통합신당 의원들은 "김경준 씨의 말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에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은데, 협조하지 않으면 보복성으로 12~16년을 줄 수 있으니 협조해라. 검찰 만이 당신을 보호할 수 있다. 검찰도 살고, 당신도 살아야 하지 않냐'고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회유와 협박은 김경준 씨의 모친이 한글 이면계약서의 원본을 가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뤄졌다고 통합신당 의원들은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어머니가 귀국한다고 했을 때 검찰이 상당히 힘들어 했고, 검찰은 '이면계약서를 당신이 다 위조했다고 하라'고 검찰이 회유했으며, 당시 김 씨는 검사가 그렇게 하면 나중에 중간 정도로 발표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중간 정도'라는 말에 대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관련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수준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김경준 씨의 말을 인용, 검찰은 또 김 씨 모친 귀국 당시 "판사는 아무 필요없다. 우리가 조서도 잘 써주고, 구형도 낮춰주고, 당신이 인정한 부분에 대한 어떤 이의제기도 추가로 하지 않고, 공판도 도와주겠다. 최소한 형을 낮춰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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