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대한 '선전포고'는 한나라당 다운 발상"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천 의원은 29일 오전 논평을 내고 "이명박 후보 측이 'MBC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이는 '전쟁사랑 한나라당' 답다"며 비난했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정직과 신뢰를 기본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이 정치의 기본인데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을 따라하느라 신뢰를 잃어버렸다"면서 "그런데 도리어 정직한 보도를 한 언론들을 위협하는 것은 정치를 아예 포기한 작태"라고 강조했다.

최재천 의원은 또 "언론 탓이 아니라 지금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자신들 탓"이라며 "이 후보가 진실을 말하지 않을 바에야 애꿎은 언론을 탓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방호 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MBC 'PD수첩'과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을 비난하면서 "MBC는 사기꾼이자 범죄 피의자인 김경준 측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여과없이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며 "MBC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항의 집회를 하고 시청거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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