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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알부남', 정동영?


참모들 부드러운 이미지 주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참모들로부터 '알부남(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강조할 것을 주문 받았다.

지난 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정동영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참모들과 엘리베이터를 탔다. 기자도 함께 동승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참모가 "요즈음 너무 강경한 이미지로 나오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동안 여러차례 토론회에 임하면서 정 후보는 강한 이미지로 일관한 사례가 많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부패와 친재벌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개탄과 분노를 자아내는 한편의 코미디"라고 성토한 바 있다.

계속 정체돼 있는 지지율도 정 후보로서는 가슴 답답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했다. 이러한 악조건이 정 후보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곳'에서 '강경한 곳'으로 흐를 수 밖에 없게 만든 측면이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참모가 "오늘은 이미지를 좀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에 정 후보는 "알았다"고만 답했다.

이어 이 참모는 "정 후보는 원래 '알부남(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 아니었느냐"며 옛날의 이미지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정 후보는 곧바로 토론자와 토론을 이어가면서 '알부남'의 이미지보다는 다소 강경한 이미지가 앞서 현 상황이 '부드러움을 내세울 수 만은 없는 상황'임을 내비쳤다.

정종오 ·정병묵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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