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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가짜 교수 파문' 진화나서


최근 가짜 교수 소동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위키피디아가 자원 봉사자들을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즉 자신들이 제출한 이력서가 보증하는 부분에 한 해 논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웨일즈는 2년 전에도 이런 계획을 밝힌 적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유야무야됐다가 이번에 가짜 교수 소동이 불거지면서 힘을 받게 됐다.

최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에스제이(Essjay)'란 인물이 종교학 교수를 사칭해 위키피디아에서 고위 관리자로 일해 왔다고 보도했다. 에스제이는 그 동안 위키피디아에 2만여 건의 글을 올리거나 편집해 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에스제이는 사용자 이력란에 자신이 교회법을 전공했으며 한 사립대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는 종신 교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24세의 라이언 조던이라는 남성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이 대학 저 대학을 옮겨 다녔던 것으로 드러나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집단지성의 산실로 꼽히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맞먹는 영향력을 자랑하는 위키피디아는 최근 들어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가짜 교수 사건까지 터지자 더 이상 '대중의 손'에 맡겨 놓을 수만은 없다는 결단을 내린 듯하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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