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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외국계 컨설팅 누르고 한전KPS 수주


외국계 컨설팅 회사 아성 무너져…PI·ERP 시장 재편 '예고'

LG CNS가 예상을 뒤엎고 한전KPS(구 한전기공)의 '경영혁신(PI)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권을 움켜 쥐었다.

국내 IT서비스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베어링포인트 액센츄어 등과 같은 유수의 외국계 컨설팅 업체들을 누르고 PI·ERP 사업을 따낸 것이다.

18일 LG CNS는 "한전KPS의 PI·ERP 구축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130여억원 규모의 이번 한전KPS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액센츄어와 한전KDN 컨소시엄, 베어링포인트와 삼성SDS 컨소시엄, LG CNS와 SK C&C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실제로 뚜겅을 열기 전만해도, 지금까지는 외국계 컨성팅 회사들이 공기업 PI·ERP 프로젝트의 주사업권을 거의 독식해 왔다는 점에서 액센츄어나 베어링포인트의 수주 가능성이 유력시됐다.

LG CNS는 "국내 IT서비스 업체가 주사업자로 공기업 PI·ERP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발전건설 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외국계 회사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LG CNS는 이에 앞서 베어링포인트와 손잡고 한전 ERP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이번에 독자적으로 한전KPS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 것은 이제는 자체적으로 PI 과제에 도전할만큼 경험과 노하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가 이번에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이 독식해온 시장을 파고드는 데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대형 PI·ERP 시장의 경쟁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전 KPS는 발전설비 정비 분야를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 장기 목표에 따라 이번 PI·ERP 프로젝트를 내년 1월초 가동 목표로 추진한다.

한편 컨소시엄 3사 모두 이번 한전KPS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SAP의 ERP 소프트웨어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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