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에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6개월째, TV용은 3개월째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대부분의 대형 LCD 가격이 원가이하로 추락, 세계 LCD 제조사 대부분이 지난 1분기까지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2분기 선두기업들의 흑자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달 말 모니터·노트북·TV에 쓰이는 25㎝(10인치) 이상 대형 LCD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모니터용으로 주로 쓰이는 48㎝(19인치) LCD 가격은 이달 초 대비 1달러가 추가 상승해 74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25.4%, 지난 1분기 말 대비 15.6%가 각각 올랐다.
노트북용 주요제품 39㎝(15.4인치) LCD 가격도 월 초 대비 1달러 오른 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던 노트북용 LCD는 지난해 말 대비 3.8%의 상승세에 그치고 있다. 1분기 말과 비교해선 14.9%가 오른 상태.
TV용 LCD로 가장 많이 팔리는 81㎝(32인치) 제품 가격은 이달 말에도 월 초 대비 5달러 올라 195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 가격은 2분기 들어서면서 무려 1년 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었다. 이 때문에 81㎝ LCD 가격은 지난해 말 또는 1분기 말과 비교해 같은 18.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대형 LCD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제조사들의 적자가 어느 정도 줄어들지 주목된다. 중국 등 주요시장의 수요확대와 함께, 업계에서 우려했던 해외기업들의 지나친 가동률 상승과 시장의 공급초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LGD) 등 업계 1~2위 기업들은 하반기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한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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