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밀리옹(Milliong)이 별도 전담 인력 채용 없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며 해외 사업 확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윤주 밀리옹 대표. [사진=카페24]](https://image.inews24.com/v1/4cd0f0edd35100.jpg)
8일 카페24에 따르면 밀리옹은 최근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활용해 일본어 쇼핑몰을 구축했다. 오픈 두 달 만에 매출은 첫 달 대비 100% 증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해외 사업 전담 인력을 별도로 채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밀리옹은 상품 상세페이지 번역부터 결제 시스템 구축, 배송 연동, 쿠폰 설정 등 해외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카페24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이윤주 밀리옹 대표는 "해외몰 구축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전담 인력 채용이었다"며 "언어 대응과 결제, 배송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밀리옹은 일본 시장에서 이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접한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일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상세페이지 번역과 고객 응대, 결제 설정 등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운영 부담이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밀리옹은 인력 충원 대신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선택했다.
카페24 엔터프라이즈는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프로모션, 마케팅, 고객관리(CRM)까지 쇼핑몰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현지 언어 지원과 결제 환경 구축, 배송 시스템 연동 등을 제공해 브랜드가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과의 배경에는 밀리옹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도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핸드백 브랜드에서 가방을 개발하던 이 대표는 반려동물 이동가방 사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함을 계기로 창업에 나섰다. 환기가 원활하지 않고 이동 중 흔들림이 큰 기존 제품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명품 가방 설계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베이글 코지백'은 외형은 안정적으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는 쿠션감을 강화한 소프트 케이지형 이동가방이다. 202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현재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운영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 전략 수립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소규모 브랜드일수록 운영 효율화를 통해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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