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올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이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지만 투자 수익률은 엇갈렸다. 증권 상품의 연 환산 수익률은 오른 반면 사채 상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사채(ELB·DLB) 발행액은 총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파생결합상품 발행 및 상환 현황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1381a6de2a3829.jpg)
유형별로 보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같은 기간 17.5% 늘어난 6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ELS 대비 비중은 작지만 DLS 발행액이 33.3% 급증한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발행액은 5조5000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지수형이 3조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스피200(3조1000억원), S&P500(3조원), 유로스탁50(조3000억원), 니케이225(1조8000억원)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올 초 국내 지수 상승으로 해외 지수 비중이 감소하고, 코스피200 비중이 기존 70.1%에서 78.7%로 증가했다.
종목형과 혼합형은 각각 1조5000억원, 2000억원 규모다. 이 중 종목형에선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8000억원), 팔란티어(7000억원), 삼성전자(4000억원), SK하이닉스(3000억원) 인기가 많았다.
여전히 기초자산이 3개인 파생결합증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발행금액의 절반 가까이인 2조8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기초자산이 2개인 상품 발행액이 26.9% 오르면서 비중은 9.4%포인트(P)가량 올랐다.
파생결합사채 발행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비 27.7% 증가했다. ELB 발행액이 43.1% 급증한 7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DLB는 5조6000억원으로 12% 늘었다.
ELB에선 종목형(5조1000억원), 지수형(1조9000억원), 혼합형(3000억원), DLB에선 금리(5조1000억원), 환율(4000억원) 순으로 발행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 자산으로는 파생결합증권과 같이 코스피200상품 발행액이 1.7조원으로 가장 컸다. S&P500이 5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초자산이 1개인 상품의 발행금액이 11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0.7%를 차지했다.
파생결합증권 및 사채의 올 1분기 상환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62.2% 증가했다. 발행액 증가에 따른 확대다. 증권 상환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54.3% 증가했다. 사채 상환액은 66.7% 증가한 13조5000억원 수준이다.
투자 수익률에선 차이를 보였다. 1분기 중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의 연 환산 수익률 6.8%로, 전년비 0.2%p 증가했다. 반면 파생결합사채 수익률은 이 기간 1%p 가까이 감소한 3.5% 수준을 나타냈다. 유형 별로는 ELS(수익률 8.3%), ELS(4.5%), ELB(3.7%), ELB(3.2%) 등 주로 주식 기초 상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았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이고, 수익률이 높을수록 더 위험한 상품 구조다. 파생결합 사채도 원금 지급형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발행인 파산 시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앞으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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