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부동산신탁업계 전반의 신용등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이 9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유지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정기평가에서 기업신용등급 'A',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양사 모두에서 'A2'를 유지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사진=코람코자산신탁]](https://image.inews24.com/v1/d895a29aefeb86.jpg)
최근 부동산신탁업계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신탁계정대 회수 부담,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우발채무 현실화 등이 겹치면서 신용등급 하향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자체 자금이 투입된 사업장의 회수가 지연되고 대손비용과 차입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동시에 악화하는 구조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에는 리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보수적인 신탁사업 운용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자산관리보수와 배당수익, 자산 매입·매각 관련 보수 등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신탁사업에서는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와 담보신탁, 관리형 토지신탁, 대리사무 확대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했다. 신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수주는 제한하는 대신 기존 사업장의 회수와 충당금 적립을 병행하며 잠재 손실 부담을 관리해왔다.
나신평은 리츠 운용부문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이익창출력, 이익 누적·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 등을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한신평도 리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구조,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 가능성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꼽았다.
자금 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공무원연금공단과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달아 선정되며 약 1조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재무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213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1.7%에서 올해 1분기 말 27.9%로 낮아졌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최근 신탁업계의 신용도 변화는 외형 성장보다 위험관리와 예측 가능한 투자성과 제공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코람코는 리츠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신탁사업은 일반관리형과 담보신탁 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해 위험자산 노출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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