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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극 의혹' 정이한, 음료 투척자는 '아는 헬스장 관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음료 투척 피습' 자작극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음료를 투척한 남성은 정 전 후보와 친분 있는 헬스장 관장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일대에서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지역 출마자들과 합동 출정식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5.21 [사진=개혁신당]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일대에서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지역 출마자들과 합동 출정식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5.21 [사진=개혁신당] [사진=연합뉴스]

18일 경찰과 정 전 후보 주변인 등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정 전 후보와 음료를 투척한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부산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겸 관장으로 일한 인물로 정 전 후보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확인된다.

정 전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A씨와 같은 이름의 계정이 친구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계정이 A씨 본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 전 후보와 A씨가 사건 이전 통화한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건 전 어떤 관계였는지, 음료 투척 사건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지난 4월 27일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당시 부산 금정구 거리에서 유세를 하던 정 후보를 향해 한 흰색 그랜저 차량 운전자가 욕설과 함께 음료수를 뿌렸다.

당시 운전자는 인사를 하던 정 후보에게 다가와 "어린 놈의 XX가 무슨 시장 출마냐"며 폭언을 퍼부은 뒤, 마시고 있던 얼음 음료를 정 후보의 얼굴을 향해 그대로 끼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 측은 이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인근 화단에 머리를 부딪쳤고 한때 의식을 잃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당시 정 후보가 가족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해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으며, "혹시 모를 독극물 테러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정 후보는 현장에서 일시적인 의식 소실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언론에 알린 바 있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일대에서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지역 출마자들과 합동 출정식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5.21 [사진=개혁신당]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8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실제 상황과 다른 정황이 일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진 뒤 정 전 후보가 진단서 등을 발급받게 된 과정에 대해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도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정 전 후보의 자작극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이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보도된 정이한 전 후보 관련 사건에 관해 국민 여러분, 특히 부산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기관이 공개하고 보도한 내용대로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중대한 선거 범죄"라며 "당은 발표한 대로 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고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정 전 후보에게 높은 강도의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 전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정 후보는 정계 은퇴 선언 이후 온라인을 통해 곧바로 탈당 절차를 밟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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