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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또 "지도부 사퇴" 촉구…정점식 "품격 지켜라"


우 최고 "가을 전 총사퇴한다면 장동혁 열심히 돕겠다"
정 원내 "李 정부 폭주 견제 논의하는 자리서 부적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지도부 내 대표적 반장동혁계 인사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지도부 가을 전 총사퇴'를 공개 제안했다.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앞서 본인이 '즉각 총사퇴'를 제안한 이후 당권파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나오자 절충안을 꺼내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정점식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개진할 수 있는 의견 아니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최고위 내 갈등이 다시 표면화됐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저는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 다했다는 점, 다음 지도부를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점, 필요하다면 (장동혁 대표가) 재출마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 여전히 생각이 같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선관위 사태도 매우 중요하고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너무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적어도 가을 전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지도부가 이번 선관위 사태를 정치적 유불리로 이용한다는 불신도 해소할 수 있고, 당력도 집중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해주면 장 대표를 정말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대구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태국 출장을 다녀온 것이라며 외유성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석연치 않은 해외일정으로 지난 15일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고 자신에 대한 당권파의 비판을 반박하는 차원에서다.

우 최고위원은 지선 직전 장 대표의 방미를 꺼내들었다. 그는 "그게 과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목적으로 간 것인지, 지선에 도움을 줬는지 의문이 있다"면서 "지난 지선에서 우리 지도부가 적절한 역할 기여를 했는지 겸손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최고위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정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다시 잡고 우 청년최고위원 발언의 적절성을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자리지만, 최고위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만큼 당의 정제된 의견이 나가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논의의 장이어야 한다"며 "사전회의나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에서 공개 발언으로 하는 것은 최고위 구성원들의 난맥상을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의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밖에서 기자분들을 상대로 공개 발언을 한다고 해도 누가 그걸 비판하겠냐"며 "최고위원들께서 당의 품격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 위주 지도부 인사들은 우 최고위원을 향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우 최고위원에게)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하는 특검법 수용이나 선관위 개혁을 먼저 언급해주면 국민이나 당원들에게 울림이 있지 않겠냐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우 최고위원이 '가을 퇴진을 약속하면 장 대표를 돕겠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도 "장 대표가 해주지 않으면 돕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우 최고위원에게) 물었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가을 사퇴 제안에) '싸우는 게 우선 아니냐'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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