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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관리 부담 커진 은행…주담대 금리 줄인상


빚투에 신용대출 급증…주담대 잔액도 두 달째 증가
5대 은행 주담대 상단 7.39%…우대금리 축소 잇따라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은행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함께 늘면서 주담대 금리와 우대 조건을 조정하며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8일 기준 연 4.43~7.39%로 집계됐다.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 3.83~6.23% 수준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경. [사진=각 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경. [사진=각 사]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Ⅰ·Ⅱ'의 6개월 변동형 우대금리를 0.25%포인트(p) 줄였다. 우대금리는 차주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적용받는 할인 금리다. 우대금리가 줄면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같더라도 최종 적용 금리는 오른다.

NH농협은행도 이달 들어 5년 고정형과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각각 0.2%p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일부 주담대 상품의 우대금리 한도 소진으로 금리 하단이 올랐다.

5대 은행의 5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70조8229억원으로 4월 말보다 3조5269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히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이른바 '빚투' 자금이 유입되면서 5월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9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이달 초에도 3영업일 만에 9894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613조3880억원으로 한 달 새 1조1437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에도 1조9104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담대 별도 관리 목표도 월별·분기별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은행들은 대출 취급 규모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월별 주담대 관리 목표가 있는 상황에서는 상품별 우대금리나 취급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이 가장 빠른 관리 수단"이라며 "신용대출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전체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를 더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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