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융위기 후 최고 원·달러 환율⋯"종전해도 빨리 돌아가기 어려워"


금융·감독 당국, 전날 긴급회의 열어 환율 변동성 경계
신한은행 외환 전망, 이번 주 환율 1575원까지 열어둬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39.10원)보다 16.10원 오른 1555.20원에 8일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말 사이 외환시장이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우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여기에 20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파르게 오르는 환율 상황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구 부총리는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차익실현 등 수급 요인이 있지만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했다"며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이 8일 발표한 외환시장 주간 전망 보고서는 이번 주 환율은 1535원에서 1575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쟁이 희망대로 종식된다 해도 자산 시장과 통화정책 조합에 따라 외환시장이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며 "환율이 중동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간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호재와 환율 악재의 충돌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나왔다. 보고서는 "중동전쟁이 촉발한 통화 긴축이라는 악재와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증이라는 호재가 맞부딪치는 상황"이라며 "AI 관련 수요 증가로 각종 전자기기 가격도 올라가며 물가 부담을 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 부총리는 전날 회의에서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증시 규모가 커지며 과거와 달리 그 파급 영향이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 경제·금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 위험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융위기 후 최고 원·달러 환율⋯"종전해도 빨리 돌아가기 어려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