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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 속도 내는 두 살 iM…비은행 승부처는 '증권'


수도권·기업금융 인력 확대에도 TK 의존 구조 지속
은행 수익 한계 속 증권 역할 확대…자본 부담 과제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2년 차를 맞았다. iM금융그룹의 메이저 금융그룹 도약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 점포는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여·수신 기반은 여전히 대구·경북(TK)에 있다. 은행 중심 수익 구조를 바꾸기 위해 비은행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으나, 자본 부담 탓에 공격적인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iM뱅크의 역외 영업 거점은 8곳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원주를 시작으로 가산디지털·동탄·마곡·천안·청주·강동·역삼 등 수도권과 충청권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했다. 기업금융 전문인력(PRM)을 중심으로 수도권 기업금융도 함께 키우고 있다. PRM 여신은 2025년 3월 말 4조 53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 3623억원으로 늘었다.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금융그룹]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금융그룹]

외형은 커졌다. 영업 구조는 아직 지역은행 색채가 짙다. 2025년 말 기준 iM뱅크 국내 영업점 131곳 가운데 106곳은 대구·경북에 남아 있다. 원화대출금의 72.4%, 원화 예수금의 75.5%도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다. 수익과 건전성은 여전히 지역 경기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iM뱅크 기업여신 상당수는 중소기업에 집중해 있고 제조업 비중도 높다. 대구·경북 제조업 경기와 건설업 흐름이 흔들리면 대출 성장과 건전성이 동시에 영향받는다.

은행 이익만으로는 메이저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확인된 셈이다. iM금융도 비은행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34.0%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그룹이 제시한 중장기 목표인 40%에 가까워졌다.

이 과정에서 가장 역할이 큰 계열사는 iM증권이다. iM금융은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은행 수익 비중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증권사를 공격적으로 키우기에는 자본 부담도 적지 않다. iM금융의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99%다. 주요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최대 1.6%p 이상 낮다.

이에 iM금융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계열사 지원 방안으로 직접 증자보다 신종자본증권 인수 방식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본 효율 중심 전략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미다.

iM증권도 과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 확장 대신 S&T(세일즈앤트레이딩)와 채권·자본시장 중심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PF 부실 부담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PF 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실적도 회복하는 흐름이다.

지난 3월 선임한 박태동 대표 역시 트레이딩과 자본시장 분야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도 S&T 조직 강화와 PF 관리 조직 정비가 동시에 이뤄졌다. PF 위험은 줄이면서도 비은행 수익 기반은 키워야 하는 iM금융의 고민이 반영된 방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와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만으로 수익을 크게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iM금융으로선 결국 비은행 비중을 키울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증권 계열사의 역할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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