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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가 더 싸다"⋯외식비 급등에 소비자 몰린다


한 끼 1만원 시대⋯뷔페 수요 확대
애슐리퀸즈 성장세⋯신규 브랜드 출점 잇따라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요즘 밥 한 끼에 1만원은 기본인데 뷔페에서는 1만~2만 원대에 원하는 음식을 골라 먹고 커피,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요."

외식 물가 상승으로 한 끼 식사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중저가 뷔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애슐리퀸즈 군산점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대기 행렬을 이루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군산점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대기 행렬을 이루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

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서울 기준 칼국수 평균 가격은 1만38원으로 처음 1만원을 넘었다. 냉면(1만2538원), 비빔밥(1만1615원), 삼계탕(1만8154원) 등 주요 외식 메뉴도 대부분 1만원을 상회했다. 1만원 이하 메뉴는 김치찌개백반(8654원), 자장면(7692원), 김밥(3800원) 정도에 그쳤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뷔페형 외식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평일 점심 기준 1만원 후반대 가격에 20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하며 가성비를 앞세워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매출을 지난해 약 5000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장 수 역시 2022년 59개에서 현재 118개로 늘었으며 연내 1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애슐리퀸즈는 젊은층과 외국인 유동이 많은 서울 성수에서 ‘하우스오브애슐리’ 팝업과 특화 매장 ‘성수낙낙점’을 선보이며 상권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수도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군산점은 오픈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3만 명이 방문하며 전국 매장 중 매출 2위권에 올랐다. 기존 강점 점포들이 수도권 대형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산 같은 지역 거점 상권이 이 정도 속도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장 반응도 뜨겁다. "이제 전주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반응과 함께 1시간 이상 대기가 이어지고, 주말에는 오후 5시 30분이면 대기 접수가 마감되는 등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만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에서 출점이 곧 수요 분출로 이어진 사례로 풀이된다. 특히 가족 외식과 주말 모임 중심의 뷔페 특성상 지역 내 선택지가 제한될수록 특정 브랜드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비수도권 핵심 상권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증된 브랜드의 경우 신규 인지도 확보보다 기존 기대 수요가 쌓인 지역에서 출점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픈 초기 효과가 반영된 측면도 있어 중장기적인 수요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GRS는 지난해 한식 뷔페 브랜드 복주걱을 선보였다. 평일 기준 1만 원대 가격에 50여 가지 한식 메뉴를 제공하며 현재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몰 광명점 등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명점은 오픈 당일 웨이팅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롯데GRS는 쇼핑몰 상권을 중심으로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아메리카 스테이션과 그릴 특화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아워홈 골든티켓 스테이션. [사진=아워홈]

아워홈은 1일 뷔페 브랜드 '테이크'를 선보였다. 평일 점심 기준 2만원 대 가격에 120~130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향후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하반기 추가 매장 출점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뷔페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당분간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뷔페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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