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터)'이 자동차의 본고장 독길에서 유럽과 중국의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https://image.inews24.com/v1/b961fb07c32f15.jpg)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실시한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시트로엥 'e-C3', BYD '돌핀 서프' 등 유럽 시장의 핵심 모델 3종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총점 800점 만점 중 558점을 획득해 돌핀 서프(503점)와 e-C3(501점)를 50점 이상의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동력장치) 효율이다. 실주행 테스트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6.71km/kWh의 전비를 기록, 경쟁사 대비 약 20~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실주행 거리 역시 308km로 측정되어, 도심형 전기차 중 독보적인 롱레인지 역량을 증명했다.
공간 활용성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바디 항목 내 '다용도성(Variabilität)' 평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8점을 기록해, 각각 2점에 그친 경쟁 차종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2열 슬라이딩 시트'와 '조수석 완전 폴딩 기능'을 통해 소형 차급의 한계를 넘어 탑승객의 상황에 맞게 공간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아우토빌트는 별도로 진행한 '출퇴근·가성비 최고의 소형 전기차' 평가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을 1위로 선정하며 가장 합리적인 도심 이동 수단으로 꼽았다.
이번 평가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주요 어워즈를 휩쓸고 있는 배경을 뒷받침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미 '2026 영국 탑기어 올해의 경차', '2025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1위는 물론, 전 항목 1위를 기록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유럽 경형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9447대를 기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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