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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카드업⋯신기술 금융투자 4년째 1000억원대


수익성 악화에 자산 규모 답보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카드사의 절실한 수익 다변화 필요성에도 신기술 금융투자는 지난 4년간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신기술 금융 자산 규모는 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992억원에서 최대 1096억원으로 1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전체 규모의 85.6%는 신한카드로 쏠려 있다.

카드 현장 결제 [사진=정소희 기자]
카드 현장 결제 [사진=정소희 기자]

신기술금융 자산은 일종의 투자 관련 자산이다. 자본·경영 기반이 부족한 중소·스타트업·벤처기업에 자금 지원·경영·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투자를 위한 것이다.

신한카드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 '와이더플래닛', 자산관리 금융 플랫폼 '깃플', AI 학습용 데이터 업체 '테스트웍스', 롯데카드의 롯데그룹 창업보육기관 '롯데벤처스' 투자 사례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목했던 당시 신한금융지주의 기조에 맞춰 신기술 금융 분야에 투자했다. 그룹사 펀드에 공동 출자 방식으로 투자해 카드업권 내 신기술 금융자산 비중이 높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신기술금융 자산은 8804억원으로 전년(2024년) 동기(9184억원)보다 4.1% 줄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기술 사업 금융사인 신한캐피탈 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져 신기술 금융자산으로 분류했고, 최근에는 창업투자회사인 신한벤처투자를 통해 출자가 이뤄지면서 일반 투자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3년 11월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해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여전히 신기술금융 자산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 중 신기술 금융자산을 보유한 곳은 전체의 절반인 4곳(신한·롯데·우리·국민카드)이다.

카드업권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벤처 등 투자에 신중해진 것으로 풀이한다. 새로운 수익모델이 절실하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간편결제 시장 확대 등 악재가 겹쳤다. 신기술금융 특성상 짧은 시간에 수익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카드사들의 생존이 걸린 상황인 만큼, 다른 것보다 내실 경영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중"이라며 "과감한 신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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