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티맵이 각자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정보 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지도 예시.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tockSnap)]](https://image.inews24.com/v1/be1e72e727af0e.jpg)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오는 28일까지 네이버웹툰 '화산귀환'과 관련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웹툰의 주인공 청명과 이름이 같은 수인분당선 청명역 4번 출구를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한 후 거리뷰(실제 도로 사진 제공, 사진을 360도로 돌려 한 지점을 여러 방향에서 볼 수 있음) 버튼을 누르면 실제 현장에 웹툰 캐릭터가 함께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도 화면에 뜬 포탈을 누르면 청명역과 성수동을 오갈 수도 있다. 팬들이 웹툰을 넘어 지도에서도 고도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겨냥한 시도다.
지난 3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당시에는 현실과 가상을 혼합한 형태의 확장현실(XR) 전광판을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지도 내 광화문 광장에 가상의 전광판을 세우고 이 전광판에서 콘서트 티저 영상을 띄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구개발 조직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 등이 지도 서비스의 고도화를 뒷받침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더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의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도 조만간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를 더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실내지도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카오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보물찾기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맵에서는 주요 보물 장소와 '반가사유상'으로 변신한 카카오 캐릭터 춘식이의 대형 벌룬(풍선) 위치를 아이콘으로 표시할 계획이다. 특정 기간에만 운영하는 것 외에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의 답변 품질 향상 등도 이어가고 있다.
지도 서비스는 각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편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티맵은 아이콘 중심이었던 첫 화면에 지도를 함께 전면 배치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개편과 관련해 "사용성 향상을 위한 조치"라며 "내비게이션(자동차 경로 안내) 중심에서 나아가 더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티맵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사회관계망(SNS)의 일부 특징을 결합한 '오픈 프로필'을 선보였다. SNS처럼 각자 프로필을 만들어 활동하는 형태로, 자신이 작성한 장소 후기를 다른 이용자에게 공개할 수 있다. 다른 프로필 페이지 방문도 가능하며 다른 사람이 저장한 장소를 내 장소로 저장해 '아카이브'를 만들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도 서비스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서비스는 장소·길 찾기를 위해 정보를 얻는 도구였던 것에서 일상 속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고 탐색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문자부터 이미지, 영상까지 이용자가 접하는 콘텐츠의 형태나 그 수요가 다양해진 만큼 각 사가 차별화를 모색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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